2011년 수출 1,015억 달러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수출 1천억 달러의 신기원을 이뤄 우리나라 무역 1조 달러 시대의 새장을 열었던 울산시가 지난해에도 수출 973억 달러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울산시의 2012년 수출 규모는 지난해 연말 기준 총 973억 달러로 2위 경기도(880억 달러)에 비해 무려 93억 달러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세계경기의 침체와 유럽발 재정위기 등 수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이룬 값진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국가무역 규모 2년 연속 1조 달러 달성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함으로써 울산시는 명실상부한 산업수도의 위상과 함께 국제통상도시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히게 됐다.
울산의 수출 규모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5,552억 달러)의 17.5%를 차지하는 등 전국 최고를 유지한 것은 울산시가 지난 2005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통상지원시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도 큰 몫을 차지했다.
시는 지난해 해외무역사절단 파견 등 중소기업 통상지원시책을 추진한 결과, 총 592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총 1억 1451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거나 추진 중에 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무역사절단을 8회에 걸쳐 62개사를 중국, 싱가포르, 인도, 미국, 브라질 등의 틈새시장과 신흥시장 개척에 중점 파견하였고 특히, 어려운 세계 무역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와 덴마크에 추가로 파견하여 394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코팅쇼 등 해외 유명전시·박람회에는 77개사를 참가하게 하여 2476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해외지사화 사업을 통해 36개사에게 해외거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으로 268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중국·아시아 해외바이어 초청상담회, Ulsan Export Plaza 2012 개최, 부.울.경 조선기자재 공동 수출상담회 등 연 12개국 65명의 해외바이어를 직접 울산지역에 초청해 지역중소기업 118개사와 연쇄적으로 상담하도록 함으로써 2957만 달러의 수출계약도 따냈다.
2009년부터 중소수출기업 육성시책의 일환으로 100개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30개사, 수출스타기업 5개사 등 총 35개사를 선정하여, 수출상담, 시장조사 지원 등을 통해서는 1556만 달러를 수출하기도 했다.
전자무역수출도우미 12개사, 해외유명규격인증 획득 및 해외특허출원비용 15개사, 수출보증보험료 37개사 등 수출인프라 구축에도 지원함 으로써 어려운 세계무역환경을 타개하는데 힘을 쏟았다.
시는 지난해의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어려운 수출여건 가운데서도 신흥시장과 틈새시장으로의 진출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지난해에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여 집중적으로 진출한 중국과 동남아시장 외에 독일, 일본, 미국, 시카고 등 선진국 시장에도 선별적으로 파견하는 등 ‘2013년 통상시책’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 통상시책은 해외무역사절단 파견 등 23개 사업에 22억 1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700여 지역중소기업을 해외시장개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케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지원기업 592개에 비해 18% 정도 늘어난 규모이다.
시는 해외무역사절단을 터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방콕, 러시아 등 신흥시장과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선진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하여 총 9회에 걸쳐 85개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브라질 자동차 부품 서비스, 일본 메세 나고야 박람회 등 해외유명박람회에도 단체와 개별 희망업체 등을 포함해 총 100여 개 사를 파견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KORTA해외무역관을 사무실처럼 이용하게 하는 해외지사화 사업(30개사), 연간 100만 불 이상 수출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수출스타기업 육성(5개사), 수출초보기업육성 사업(30개사)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해외유명검색엔진 등록 지원(5개사), 통번역지원(30개사), 무역 수출 도우미 지원(18개사), 수출보증보험료 지원(50개사) 등 수출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또한 Ulsan Export Plaza 2013 수출상담회(10월)와 6월의 동남권 조선 기자재 해외바이어 초청 공동 수출상담회(6월) 등을 개최하여 인도, 중국 등 총 13개국 70개사의 전문 바이어를 울산으로 초청, 200여 개의 지역중소기업체와 1:1 밀착 상담과 사업현장을 견학케 하는 등으로 상담 성과를 적극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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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지난해 973억 불 수출 … 2년 연속 전국 1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