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당신은 어떤 상황 앞에서 부딪힐 텐가 아니면 부딪칠 것인가?
<독자투고> 부평서 방범순찰대 일경 최용환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라는 말이 있다.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적 표현으로 사전적 의미는 ‘예상치 못한 일이나 상황 따위에 직면하다’라는 말이다.
<부딪치다>는 <부딪다>를 강조하는 표현으로써,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1. 뜻하지 않게 어떤 사람을 만나다.
2. 의견이나 생각 차이로 다른 사람과 대립하는 관계에 놓이다.
3. 일이나 업무관계에 있는 사람과 문제해결을 위해 만나다.
대략 세 가지의 의미가 있는데,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이렇다. 2번이라는 상황을 만났을 때, 해결방안으로써 3번을 행하는 것이다. 이처럼 <부딪치다>는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섬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런 부딪쳐보기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웅들의 일화가 역사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체임벌린 대령의 이야기가 그 예이다. 아메리카 남북전쟁 당시, 수사학 교사였던 체임벌린은 게티스버그 전투에 발 벗고 나서서 커다란 활약했다.
절대로 적군의 총탄을 등에 맞아 죽진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후퇴를 모르는 남자였다. 그런 체임벌린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군은 총탄도 다 떨어져가고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병사들은 체임벌린 대령에게 일단 후퇴하자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잠시 생각하던 그는 미래의 역사를 바꾸는 중대한 결정을 하였다. 모두들 총검을 착검한다. 돌격하라!” 이 전쟁의 결말은 놀랍게도 승리였다.
이처럼 불가능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과 행동이 좋은 결과를 이루어내고 미래를 바꾸게 한다. 힘없고 약한 병아리도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단단한 껍질에 자신의 부리를 부딪쳐가며 연신 쪼아댄다. 그렇게 해서 생명을 얻고 빛을 보는 것이다. 만약 스스로의 힘으로 부딪쳐 껍질을 깨는 것이 아니고, 외부적인 충격에 부딪혀 껍질이 깨진다면, 병아리에게 미래란 없다.
다시 한번 당신에게 부딪쳐보기를 적극 권유한다. 부딪쳐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다. ‘두드려라! 그럼 열릴 것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인생의 많은 역경을 부딪쳐나가면서 어느새 더욱 강해지고 성숙해지는 것이다.
자, 그럼 다시 한번 당신에게 묻겠다. 어떤 상황 앞에서 당신은 부딪힐 텐가 아니면 부딪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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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딪 쳐 보 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