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부평경찰서 형사과 경장 문혜정
법질서 확립은 기초질서를 바로잡는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아무리 크고 아름다운 조형물도 기초가 잘못되면 쉽게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마치 골다공증이 심한 사람이 넘어지기만 하면 중상을 입는 것처럼....
기초질서는 줄서기가 먼저입니다. 줄을 선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는 것이며 또한 가장 편안하며 빠른 길입니다. 작은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큰일도 결코 할 수없습니다. 보따리도 메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지게를 짊어질 수 있겠습니까.
질서를 지킨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있어 「자연과 사회, 사회와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간의 약속」입니다. 약속은 지켜야 하며 만약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외면을 당하며, 사회와의 약속을 위반하면 벌칙을 받고, 자연과의 약속을 이행치 않으면 재앙이 닥칠 것이다.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 : 오물방치, 노상방뇨, 자연 훼손, 광고물 무단첨부
불쾌감을 주는 행위 : 업무방해, 불안감조성, 음주소란, 인근소란, 호객행위
공공질서 위반 행위 : 허위신고, 새치기, 무단출입, 금연장소 흡연
기초질서는 누구나 쉽게 지킬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가볍게 여기거나 소홀하기 쉽습니다. 흐르는 물은 아무리 작은 공간이라도 채우고 흐르며, 빛은 좁은 틈새도 비춘다고 하였습니다. 밝고 명랑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모두가 작고 지키기 쉬운 것부터 지켜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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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는 아름답고 편하며 지켜야 하는 약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