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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석좌교수제 도마위

기사등록 일시 : 2006-03-15 02:56:39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가 인천대학교 석좌교수 제도에 대해 예산낭비라고 지적하자 인천대 측이 반발하는 등 인천대 석좌교수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평참 인천연대 측은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천대가 최기선 전 인천시장과 강동석 전 장관 등을 석좌교수로 임용했지만 지난해 강의 및 연구실적도 없이 월 250여만 원의 급여와 퇴직금 등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석좌교수 제도는 석학의 교육 및 연구활동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며 인천대의 유명무실한 석좌교수 제도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연대가 인천대로부터 행정정보 공개를 청구해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대는 현재 5명의 석좌교수를 두고 있지만, 이들 교수들의 지난해 강의 및 연구실적은 거의 전무하다. 대학은 이들 석좌교수에게 급여와 함께 4대 보험 가입은 물론 퇴직금까지 지급하고 있으며, 연구실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천대 측은 석좌교수의 활동은 단순히 강의나 연구 실적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인천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인천대초빙교원규정 제6조를 들어 석좌교수의 임무가 강의나 연구로 국한하지 않고 논문지도와 실험실습 등을 포괄적으로 명시하고있으며 초빙교수와 달리 주당 9시간인 책임시수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5명의 석좌교수들은 지역사회 공헌에 큰 인물들로 직접적인 교육·연구뿐만 아니라 외부강연과 기고활동,기타 교육적 활동을 수행해 대학 위상을 높이고 있어 석좌교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대 관계자는 국립대 전환 추진과 신 캠퍼스 이전 문제 등 각종 주요 사안에 대해 석좌교수들의 역할이컸다”며 인천연대 측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측은 인천대 석좌교수제 폐지를 요구하며 앞으로도 인천대의 방만한 운영사례를 수집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인천대 운영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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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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