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진 남동구청장이 송도신도시 5·7공구 및 11공구의 행정구역은 연수구가 아닌 남동구가 관할해야 한다고 10일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송도신도시 5·7공구와 11공구는 인천송도신도시 총 면적 1천286만 평 중 415만 평에 속한 구역이다.
윤 구청장은 이날 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구역에 대해 제반여건 등을 반영해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현재 매립 중인 이 구역은 당연 남동구가 관할이 결정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구청장은 지난 2004년 평택항 매립지 분쟁과 관련, 헌재의 분쟁판결에 대해 예를 들어 강조하고 관할 결정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윤 구청장은 “헌재가 지난 2004년 9월 평택항 매립지와 분쟁에 대해 어업허갇단속 등 지자체가 행정권한을행사하는 과정에서 국립지리원의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삼아온 점 등에 비춰 이를 행정구역 경계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며 40만 남동구민의 의지를 모아 송도신도시 5·7공구와 11공구는 남동구가 관할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지역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인접해 수도권 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서 21세기 동북아의 중심지역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구민의 고용창출과수도권 지역의 물류유통, 대중국 무역의 교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구청장은 또 “남동구가 5년여 후 60만 이상 구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구가 되더라도 지역 발전을 위해 5·7공구와 11공구 지역은 남동구가 관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수구는 송도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개발초기부터 관할권을 행사해 왔으며 남동구의 관할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송도신도시에 대해 행정동이 연수구 동춘동,법정동은 송도동으로 명칭이 부여된 상태이며 지난달 2월부터 송도동 지번 부여작업을 진행 중에 있어 두 지자체간 해당지역에 대한 관할권 싸움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송도 신도시 415만평 남동구 관할 편입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