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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범죄 기승

기사등록 일시 : 2006-03-11 12:16:56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개발과 관련해 부동산 시세차익이나 개발보상금 등을 노린 위장전입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연수경찰서는 10일 송도에 들어서는 P건설사의 주상복합상가 아파트 분양당첨확률을 높이려고 분양 1순위인 인천지역에 위장전입한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교수 부인, 의사 부인, 회계사 등 부유층인 이들은 주상복합상가 아파트 분양시점이 임박한 지난해 4월∼5월 실주거지인 서울과 분당에서 인천으로 주소를 옮긴 뒤 분양신청을 해 아파트를 분양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송도신도시 내 외국인투자기업 종사자만 분양받을 수 있는 주상복합상가 아파트의 외국인인 특별분양을 노려 300만∼500만 원을 주고 외국인 명의를 빌린 뒤 아파트 10여 채를 분양받은 일당 8명이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송도국제도시에 무허가 건축물을 짓고 개발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고가에 팔아치우거나 개발보상금을 노리고 사업예정지로 불법 전입한 투기범 70여 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각종 부동산투기 범죄가 활개치는 것은 최첨단 꿈의 도시로 초고층 빌딩과 국제학교, 첨단기술단지 등이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국제적인 교육환경 등에서 기대감이 높고 주상복합상가와 아파트 등의 규모가 커 서울 지역의 돈 있는 사람들과 부동산투기를 노리는 사람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개발 관련 범죄에 대해 경찰은 더욱 강력한 수사를 펼쳐 송도국제도시가 내국인 부동산투기의 온상이 아닌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장전입 등 부유층이 개입한 송도 개발 관련 각종 범죄가 더 많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강력한 단속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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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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