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FM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 4일 오전 7-9시까지 방송
최수호 앵커(이하 앵커) : 6.2 지방선거 화제의 당선자 만나보겠습니다. 세종시 문제로 민심의 향방이 술렁였던 충북지사 선거, 민주당 이시종 전 의원이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를 꺾고 지사직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충청권 표심이 '세종시 원안 고수를 외쳐온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을 선택하면서 앞으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 연결해서 당선소감을 비롯해 충북의 현안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 (이하 이시종)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이시종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당선 첫 날 어제 바쁘셨죠? 소감이 어떠십니까?
☎ 이시종 : 우선 저를 선택해주신 도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모두 승리다 이렇게 보고요. 세종시 문제 여러 가지를 얘기해서 어깨가 무겁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쨌든 세종시 수정안을 저지하는 문제가 있는데 수정안 저지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려야 될 입장이고 6월 국회 때 처리가 되느니 안되느니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급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발 빠른 대처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이시종 당선자의 프로필을 보니, 충청도 토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충주 출생, 청주고 졸업, 충북도 법무관으로 공직 생활 시장, 충주시장 역임) 이런 탄탄한 지역기반이 당선의 밑거름이 됐다고 보시는지요?
☎ 이시종 : 탄탄한 지역기반이라기 보다는 토박이 라고 하는 이 지역에서 태어나서 그것이 충북을 더 잘 알리지 않겠느냐. 나름대로 충북에 대해서 오랫동안 공부를 해왔다면 공부를 해 온 사람이다. 라는 이미지를 도민들은 읽었을 것이고요. 그것이 선택에 기준이 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충북을 위해서 오랫동안 공부를 많이 해왔고 또 여러 가지 생각들을 많이 해 온 점이 선택 기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앵커 : 당선소감문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강행하는 정부·여당에 '그러지 말라'는 경고를 확실하게 준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던데요. 세종시 원안고수를 외친 건,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도 마찬가지였잖아요? 그럼에도 충북 민심이 이시종 당선자를 선택한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 이시종 : 그 우선 정우택 도지사께서도 나름대로 고생을 많이 했겠지만 도민들이 볼 때 세종시 원안과 관련해서 진정성의 문제였겠죠. 우선 세종시 원안을 주장하셨지만 대통령 앞에 가서 한마디도 못하고 또 한나라당에 도지사라고 하는 태생적인 한계를 느낄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도지사께서 겉으론 외치지만 밑에 시장, 군수들이 세종시 수정안을 일부 주장하고 그러거든요? 진정성을 얻을 수가 없다. 그리고 한나라당 후보는 누가 되던 간에 태생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정성을 찾는 의미에서 민주당 도지사를 찾아야 되겠다. 그런 것이 도민들이 선택하셨을 것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충남도지사에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당선됐는데요. 자유선진당에 염홍철 후보가 대전 시장에 당선이 됐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삼자연대 활동 계획이라든지 원안 고수와 관련해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 이시종 : 빠른 시일 안에 당선자끼리 만나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6월 국회 때 세종시 문제가 거론이 된다. 라고 생각을 하면 당선자들이 임기가 7월부터거든요? 그러니까 취임하기 전에 활동을 해야 된다. 라고 생각이 되어서 충남도지사 당선자, 대전 시장 당선자에게 제의를 해서 빠른 시간 내에 한번 만나자 그래서 세종시에 대한 목소리를 같이 내자. 중앙부처나 중앙으로 같이 올라가자 그런 것들을 협의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연락을 해서 연대해서 같이 활동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당장 지금 이달 임시국회에서 세종시법 처리 문제가 거론이 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서 여당 내에서도 재검토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번 임시국회에서 세종시법 처리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시종 : 저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양심이 있다면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나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스스로 거둘 것을 기대합니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 분명히 이슈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이다. 이것을 제시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찬성한다면 한나라당을 선택하고 반대한다면 민주당이나 자유선진당 이런 야당을 선택해 달라 분명 메시지를 전해줬거든요. 거기에 충남, 충북, 대전이 모두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줬기 때문에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것을 읽어야 된다. 분명한 메시지를 줬는데도 불구하고 읽지 못하고 강행처리한다면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단한 심각한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양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스스로 수정안 문제를 처리하지 않겠는가. 그런 것을 기대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행한다면 우리 당선자들 간에 협의를 해서 강력히 대처해 나갈 생각입니다.
앵커 : 하지만 충청도민들이 모두가 세종시 원안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중에는 수정안에 찬성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텐데, 이 분들은 어떻게 설득해나갈 계획입니까?
☎ 이시종 :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분들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요. 참여정부 때 세종시 만들 때 그때부터 세종시를 만들 때 반대했던 사람들은 없었거든요. 그때는 다 찬성했죠.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이명박 정부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고 홍보를 집중적으로 해 내가니까 순간적으로 동감하는 분들이 더러 계실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분들이 당 입장에서 얘기를 하니까 당 입장에서 같이 얘기하는 경향이 많이 있죠. 그래서 그 문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요 원을 정부에서 최종적으로 확정이 된다고 하면 수정안을 찬성했던 분들은 바로 돌아 올 것으로 기대 합니다. 그래서 그 문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 충청북도 내에서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이시종 : 4대강 사업도 이번에 충북뿐만 아니고 전국적으로 4대강이 큰 이슈로 등장이 됐고 4대강 사업에 더 이상 몰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준 선거라고 보기 때문에 4대강 사업도 정부가 전면적으로 재검토를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도지사 입장에서는 국채사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는 없는 거고요, 다만 자치단체에 위임된 사무가 일부 있을 텐데 4대강 사업에 관련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재검토를 해 볼 생각이고, 또 기본적으로 4대강 본류에 대해서는 홍수피해가 없거든요. 다만 지류, 하천, 소하천 이런대서 피해사례가 많이 나기 때문에 4대강 본류에 투자되는 돈을 가급적 지류, 소하천, 세천 쪽으로 돌려서 홍수 피해를 방지하는 쪽으로 쓰는 것이 국토를 보존하는데 마땅하다 환경을 보호하는데 마땅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는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앵커 : 민선 5기가 새롭게 출발하는데요. 도정운영 방향과 역점 사업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요?
☎ 이시종 : 제일 먼저 할 것이 세종시 원안사수를 해야 됩니다. 거기에 대해서 총력을 경지해 나갈 생각이고요. 또 하나는 충주, 청원 통합이 뜨거운 감자로 우리 지역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95년도에 우리나라 시군통합 할 때 제가 내무부에서 제가 담당국장을 직접 했거든요. 그런 경험을 살려서 충주, 청원 통합을 2년 내에 작업을 마무리해야 되는 그런 일이 있고요. 우리 충북이 많이 갈라져 있다고 봅니다. 계층별로 갈라져있고 지역별로 갈라져 있어서 이것을 하나 된 충북을 만들어야 되겠다. 북부는 북부대로 남부는 남부대로 따로 노는 이런 느낌이 강한 데가 충북이거든요. 연결고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북부 중부 남부를 상호 연결하는 측면에서 북부와 남부에 도청 출장소를 설치하고 그리고 북부 중부 남부를 연결하는 충청고속도로를 만들어야 되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 이외에 무상급식 문제도 빨리 내년부터 상의될 문제고 특히 서민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서민을 위해서 모든 정책을 다 쏟아 넣는 그런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앵커 : 네. 그리고 민선 4기죠. 지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해 왔던 사업들, 그리고 민선 5기에서 추진하려고 했던 경제특별도 건설과 같은 기존 사업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시종 : 경제 특별도를 제가 뭐 전면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경제 특별도를 주장했지만 결과가 경제특별도가 아니라 경제가 하락됐다, 충북이. 그래서 제대로 해야 겠다. 이런 얘기였죠. 그래서 정우택 지사께서 추진해왔던 그런 경제 특별도 문제는 오히려 제가 이겨 받아서 덕을 확실하게 해야 될 생각이 있고요. 전임지사라고 해서 전면적으로 부정하거나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점은 반드시 이어받아서 충북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는 걱정 안하셔도 충분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 이번 선거, 사실상 한나라당의 패배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 결과가 나온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이시종 : 충청권에 대한 일종에 무시, 홀대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2,3년 동안에 너무나 지나칠 정도로 우리 충청권을 홀대하고 세종시가 처음에 충청권에 만들어지지 않고 호남, 영남지역에 추진이 됐더라면 이명박 정부가 들어와서 수정안에 수자라도 꺼냈겠는가, 못 꺼냈을 것이다. 라고 다들 인식을 하고 있거든요. 충청권이 인구가 적고 우리를 우습게 보는데서 나온 발상 아니냐. 이런 것에 대해서 충청권에 반란, 이런 것이 표출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어쨌든 충청권에 홀대, 세종시와 관련해서 사실 충청사람들이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예를 들면 충청권을 향해서 당신들은 쪽박신세가 된다. 라든지, 또 뭐 충청권은 몰락한 양반이다. 또 거덜이 난다. 어떤 곳은 세종시 원안 공약을 안했어도 당선이 됐었을 텐데 왜 그걸 했습니까, 질문을 했을 때 그것이 지금 와서 부끄럽고 후회스럽다. 라는 표현을 쓴다든지 이런 것이 몹시 우리 충청인들에 자존심을 상처를 줬습니다.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표로 표출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시종 : 네네.
앵커 : 네 지금까지 충북도지사 당선자인 민주당 이시종 전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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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자를 만난다 - 민주당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