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영월.동해 지역 시멘트사 인근 주민들이 시멘트 소성로를 통해 분출되는 환경오염 물질로 인한 인체 피해를 직접 규명하겠다고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30일 시멘트사 측에서 자발적으로 환경오염을 조사하고 주민들의 인체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는 현실에서 더 이상 시멘트사들에 기대할 수 없어 우리가 직접 피해를 증명하겠다"며 각 지역별로 비용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이는 그 동안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발행하는 환경피해 및 인체피해에 대해 주민들이 시멘트사 측에 다각적인 대책과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해 온데 대해 시멘트사들 측은 주민들의 요구를 일축해 옴에 따른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의 자구책일환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발검사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모발검사만 할 경우 1인당 17만원 가량의 검사 비용을 소요되고, 모발검사와 더불어 건강검진까지 할 경우 최소 20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 주민들로서는 이와 같은 고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그 동안 자체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던 실정이다.
그러던 중, 최근 시멘트사 주변 주민들의 피해 실태가 알려지면서 모 대학 연구소에서 최소한의 검사비용(3만원 정도)으로 모발검사를 해 주겠다고 나서 이 번 집단 모발검사가 가능하게 ㄷ됐다.
특히 이 번 모발검사는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가 전국의 각 의료전문기관과 대학 연구기관을 찾아 다니며 시멘트사 주변 주민들의 피해 실태를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한 대학 연구기관에서 선뜻 검사를 해 주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각종 쓰레기를 들여와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내뿜어져 나오는 중금속 물질 등 인체는 물론 토양, 대기 등을 오염시키고 죽어가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멘트사들은 환경기준치를 지키고 있다는 구멍뚫린 법적 보호 장치에 의존 스스로 이러한 피해를 규명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 번 모발검사는 이러한 시멘트사들의 철면피한 태도와 정부의 방관적인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 전국민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모발검사 결과 시멘트로 인한 인체 피해 여부가 확인될 경우 종합 건강검진을 통해 더 확실한 피해를 증명하겠다는 뜻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사 결과에 따른 파문이 예상된다.
최목사는 "시멘트사들은 1999년부터 환경부의 폐기물 처리 정책에 편승 기존의 천연 원료 대신 쓰레기를 대체원료로 사용하면서 하향 산업의 위기에 놓여 있던 시멘트 산업을 막대한 원가 절감효과를 누리며 흑자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지 만 정작 이러한 환경부의 정책과 시멘트사들의 환경오염에 대한 무방비 무대책은 주민들과 주변토양을 오염시켜 심각한 환경피해를 유발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며 환경부와 시멘트사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단양군의회 시멘트피해대책위는 최근 제천, 영월, 강릉, 동해, 삼척 시의회를 순회 방문해 배출가스 규제 강화 등 6개 건의안을 환경부에 제출하는 안에 대해 협의체를 구성하자며 각 시의회에 대한 설득 작업에 들어 가는 등 시멘트피해 진상규명과 아울러 피해 대책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멘트 피해 우리가 증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