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가 2007년 예산안 심의에서 셋째자녀 보육료 삭감을 결정함에 따라 셋째자녀 보육료 지원 중단이 발표되자 이이대한 비난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 쇄도하는 등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천시청 홈페이지(www.okjc.net)에는 "셋째아이 낳아서 죄송합니다" "자식 셋 나은게 죄냐"라는 등 시의회의 셋째자녀 보육료 지원사업 관련 예산삭감을 비판하는 글이 지난해 보다 더 강도 높게 올라오고 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시민은 "추진 중이던 시책을 6개월도 안돼 예산삭감으로 없애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사탕발림으로 시민들을 우롱하는 시 정책에 정말 분노한다"며 시와 의회를 겨냥해 질책했다.
또 한 시민은 "예산 핑계로 자식 기르는 부모 가슴에 꼭 못을 박아야 했나?"라고 반문하고 "제천시의 기발한 정책 덕분에 한해가 막막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천시의회 모 의원의 해명이 나간후 이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자 제천시의회는 해명의 글을 삭제하는 등 시의회는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즉, 모 의원의 해명 글에 대해 한 시민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만 지원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는 이유라면 예산을 증가시켜 유치원,학원 집에 있는 아들까지 골고루 혜택을 주도록 했어야 한다"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협의 하에 삭감했다고 했는데 집행부 누구와 협의했는지 밝혀라"라고 요구하자 시의회는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은채 해명 글을 삭제한 것이다.
이를 놓고 시민들은 "제천시의회가 하는 일이 한심스럽고 원망스럽다"고 규탄하고 있어 명쾌하지 못한 해명이 오히려 불씨에 기름을 부은 겪이 되고 말았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시가 2007년 당초예산으로 편성해 승인을 요구한 셋째자녀 보육료 지원사업비 3억800만원 중 1억3500만원을 삭감해 시는 올 3월부터 저소득층이 아닌 일반 시민들에 대한 보육료 지원이 중단할 계획이다.
제천 보육료 지원 중단 사태 파장 확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