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국악단은 청소년 국악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3회 학생협연의 밤 - 우리소리누리’를 오는 9월 7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학생협연의 밤은 21세기 전통문화와 한국음악을 이끌어갈 젊은 국악인들에게 무대를 마련하고 차세대 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청주시립국악단이 연중 기획으로 여는 연주회다.
이번 연주회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 윤명구 교수의 객원지휘와 지난 7월 5일 치열한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최민정(12현가야금, 청주대학교), 양지석(대금, 중앙대학교), 강희은(17현가야금, 추계예술대학교), 박미은(피리, 중앙대학교), 유현문(25현가야금, 중앙대학교), 김지영(타악, 청주대학교), 오주희(타악, 청주대학교) 등 7팀의 협연무대로 이루어 졌다.
천년의 선율, 전통 가야금과 개량 가야금의 다양한 멋
프로그램 구성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은 가야금 협주곡으로 12현 가야금, 17현 가야금, 25현 가야금이 그것이다. 전통가야금에서 줄 수가 늘어난 개량가야금은 다양한 음색와 음역을 자랑하며 진화해 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최민정(12현가야금, 청주대학교)이 「성금연의 “흥” 주제에 의한 가야금 협주곡」을, 강희은(17현가야금, 추계예술대학교)이 「17현 가야금 협주곡 “달하노피곰”」을, 유현문(25현가야금, 중앙대학교)이 「아리랑」을 통해 전통가야금과 개랑가야금의 다양한 소리와 멋을 느껴볼 수 있다.
작은 영도자 큰 울림의 피리 그리고 선이 굵고 의젓한 선비의 소리 대금
다음 작품으로는 국악기 중 대표적인 관악기인 대금과 피리의 협주곡이 이어진다. 양지석(대금, 중앙대학교)이 선보이게 될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은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바탕으로 작곡가 이화동이 국악관현악 위에 대금의 깊고 풍부한 음색과 깔끔하고 짙은 성음을 돋보이는 곡이다.
박미은(피리, 중앙대학교)은 「“창부타령”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작곡가 박범훈이 흥겨운 굿기리 장단의 창부타령을 바탕으로 좁은 음역의 피리에서 다양한 전조와 변청가락을 들어볼 수 있는 귀중한 곡이다.
우리장단의 흥(興)이 어우러지는 신명 한 판, 타(打)
협연의 밤 마지막 무대는 김지영, 오주희(이상 타악, 청주대학교)가 연주하는 모듬북 협주곡 ‘타(打)’로 장식한다.
타악기의 강렬한 비트와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이 어우러져 절로 흥이 나는 신명의 소리판을 선사한다.
참신한 발상과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갖춘 젊은 예인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통해 우리 국악계의 앞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며, 국악인재들에게 예술적 자신감과 함께 본격적 연주활동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 예인 초대 자신감을 펼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