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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경 후원 이윤리 선수, 세계신기록으로 첫 금메달 획득
2008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첫 날 사격 대회 10M에서 17위로 아쉬움을 남긴 경기를 치루고 우리 모두는 이제 주 종목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9일을 기다렸다. 역시 이 선수는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며 50m 소총부문에서 오전 본선 경기를 세계신기록이자 패럴림픽 기록인 579점을 쏘아 575점을 기록한 장츠이핑을 제치고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16일 장애인 여자사격 국가대표인 이윤리(34, 전남완도)는 대회 나흘째인 9일 베이징 국가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50m소총 3자세 결승에서 결선합계 676.9점으로 671.0점(571+100.0)을 쏜 팀 동료 김임연을 5.9점차로 제치고 우승 한국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완도해경은 지난 7월 사격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불굴의 의지로 좌절과 장애를 극복한 완도지역 출신 이윤리 선수에게 소중한 보템이 될 수 있는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고 지난해에는 지하 사격장에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후원금 전달식에서 이윤리 선수는 사격 연습에 열중 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주신 것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을 피력하고 베이징 올림픽서 금메달로 답례하겠다고 다짐을 하였고 이번 대회에서 세계의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자신의 목표를 쏘아 올렸다.
이윤리 선수는 누군가?
청정해역 완도의 쪽빛바다처럼 청순하고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야무지고 당찬 아가씨 이윤리에게 또 다른 삶이 시작된 계기는 꿈 많던 소녀시절 1996년 퇴근길에 당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하여 하반신이 마비된 지체 1급 장애인이 되면서 부터이다.
사고전 테니스 등 스포츠를 좋아했던 그녀가 사고 후 운동삼아 시작한 탁구는 전국체전 2위에 입상하는 등 재능을 보였지만 코리아오픈전에서 세계 1위 선수와 대결하여 3:0으로 참패를 당한 후 본인에게 탁구에 필요한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탁구를 접고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사격을 지인의 권유로 2006년 시작하게 된 것이 이 선수가 사격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됐다.
늘 그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지도하여 주는 특전사 출신인 이춘희 개인코치는 사격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이 선수를 아무런 조건 없이 사격의 기초를 가르치고 이끌어 주어 지금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사격 시작 1년 9개월 만에 신인 우수 선수로 선발되었으며 2년 3개월 만에 국가대표선발전 중 마지막 선발전에서 50m 3자세(복사, 입사, 무릎쏴) 종목을 세계신기록 타이 574점을 쏘면서 경력이 오래된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2008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국가대표 12인에 선발했다.
올림픽 첫 출전권을 선에 쥐었을 때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고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아프지 않고 컨디션 조절 잘 해서 다녀왔으면 하는 마음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리는 이윤리 선수를 보면서 거친 파도를 가르며 국민을 위해 해상치안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가끔은 힘들다 불평을 하지만 이번을 기회로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슴에 새기고 하나로 뭉쳐 묵묵히 정성을 다하는 해양경찰이 되고자 서로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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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경과 함께 한 금빛 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