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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불량으로 인한 기관고장이 다수
지난해 여수와 고흥 등 전남 동부지역 해상의 선박사고 발생 빈도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8일 “지난 한 해 동안 전남동부 해상에서 충돌이나 침수 등 사고를 당한 선박은 모두 59척으로, 이 가운데 어선이 46척(78%)으로 가장 많았고 유조선 3척(5.1%), 화물선 2척(3.4%), 여객선 1척(1.7%), 기타 7척(11.8%)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한 해 88척의 선박이 사고를 당한 것과 비교해 33%가량 줄어든 수치다.
사고 유형은 기관 고장이 22척(37.3%), 추진기나 조타기 장애가 15척(25.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충돌 10척(16.9%), 침수 5척(8.5%) 그리고 화재 2척(3.4%), 기타 5척(8.5%)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선체 정비불량이 34척(57.6%)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부주의가 18척(30.5%)으로 뒤를 이었으며, 그밖에 다른 요인으로 사고를 당한 선박도 7척(11.9%)으로 집계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사고의 주원인이 무리한 기관 사용과 정비점검 소홀, 운항부주의로 나타난 만큼 선박에 대한 사전 점검과 선박 종사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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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해상 선박사고 크게 줄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