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의 번식과 보호를 위해 어종별로 잡을 수 있는 시기와 크기 조정 등을 골자로 지난해 7월 개정 공포된 수산자원보호령이 이달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용근)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행되는 수산자원보호령의 주요내용은 전어 등 15종이 새롭게 포획 채취 금지기간 적용을 받고 꽃게 등 12종의 금지기간이 조정됐다. 또 신규로 황복 등 9종이 포획 채취 금지체장에 적용되며 농어 감성돔 등 17종의 체장 기준이 늘어났다.
해경은 수산자원보호령 개정이유는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 상승 등 생태계 변화에 맞추어 금지기간을 일부 조정하고, 어린물고기 등을 보호하기 위해 금지체장 또는 체중 기준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전어와 대하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쥐노래미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잡을 수 없으며, 꽃게와 새조개 등을 잡을 수 있는 기간도 지역에 따라 15일에서 30일 정도 줄어들게 됐다.
또한 어린 물고기 보호를 위해 황복(20㎝이하)과 개서대(26㎝이하) 등이 금지체장 적용을 새롭게 받게 되며, 농어(20㎝-30㎝)와 조피볼락(15㎝-23㎝) 등의 포획 채취 금지체장 기준은 대폭 강화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이달 15일부터 개정된 수산자원보호령에 따라 단속이 이루어지므로 어민들은 관련 법령을 숙지하여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수산자원보호령은 포획 채취 금지기간 위반시에는 500만원이하, 금지체장 및 체중 위반시에는 3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여수해경 수산물 포획 금지기간 등 준수 당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