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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문도서 뇌출혈 의심환자 육지로 옮겨
해상 기상 악화로 섬 지역 항구에 대피해 있던 해양경찰 경비함이 뇌출혈 의심 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7일 전날 오후 8시 45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머리를 크게 다친 김모(65)씨를 경비함정에 태워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후 6시께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현지 보건지소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뇌출혈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해양경찰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초속 14-16m의 강한 바람과 2.5-3m의 높은 파고 등 기상 악화를 피해 거문도항에 정박해 있던 250t급 경비함을 바다에 띄워 김 씨와 보호자, 의사 등을 태우고 나로도항으로 옮겨왔다.
김 씨는 이날 밤 나로도항에서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던 구급차량에 실려 고흥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거문도 주변 해역을 포함한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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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경비함 피항 도중 응급환자 이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