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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회관서 관광비전 선포식 박람회장 사후활용․관광객 실태 분석 등 과제 산적
여수시가 올 한해 관광객 유치 ‘천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천혜의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헌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국립해상공원을 자랑하는 여수 요트메니아들이 요트를 즐기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여수를 찾는 누적 관광객수가 1천만명을 돌파하면서 이를 자축하고 향후 지속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오는 9일 여수시민회관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객 천만명 시대 Oh! Yeosu’ 관광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이날 선포식에는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수여를 비롯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다’ 영상 상영, 지속가능한 관광객 1000만명 개막과 비전을 선포하는 ‘비전퍼포먼스’, 시립국악단 축하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또, 8일 오전 9시 부산역을 출발해 오후 1시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하는 남도해양관광열차(S-train) 관광객 환영행사와 함께 오후 5시부터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가 (사)한국예총 여수지회 주관으로 여수엑스포 역에서 마련된다.
시가 지난해 세계박람회 개최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관광객 천만시대를 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천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인근 순천에서 개최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지난해 세계박람회의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같은 관광객 급증은 올봄부터 이미 예고됐다.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고급숙박시설들이 박람회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월초부터 주말마다 90%에 육박하는 투숙율을 보였다.
이같은 추세는 정원박람회가 끝난 10월까지 이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했다.
시내 주요 식당들도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한때 재료 품귀 현상까지 빚어질 정도로 북적였다.
이처럼 관광객이 급증했음에도 관광지의 특별한 민원이 없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시는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상승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 1월 1000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설정하고 여수밤바다, 금오도 비렁길, 해양레일바이크 등 타 도시와는 차별화 된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 유치에 주력해 왔다.
또, 정원박람회 개최를 겨냥해 총괄 대책을 마련하고, 홍보․관광객유입대책․ 숙박․음식대책 등 6개 분야 주요과제를 선정해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숙박, 음식 분야의 민원 최소화를 위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부당요금 징수 지도 단속반, 부당요금 신고센터 등을 운영하는 한편, 요금할인업소 선정 관리와 관내 음식,숙박시설에 대한 홍보물 제작배포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언론이 초청 팸투어와 대회 홍보 등을 추진하면서 관광객 유치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평균 7백만명 언저리에 머물던 관광객수가 올해 천만명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내년까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지는 의문이다.
올 한해 1백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던 박람회장의 사후활용 표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순천만정원박람회와 같은 대형 이벤트는 없다.
또,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나 증대 효과를 지속하기 위한 관광객 실태 분석 등 장기적인 관광정책을 위한 기초적인 데이터 분석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도서지역의 관광객 양극화 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받고 있다.
이 때문에 관광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올한해 관광객의 변화추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최근 새롭게 조성된 여수갯가길 등 새로운 관광자원의 마케팅 전략 등 보다 구체적인 수용태세가 필요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 개최 이후 여수지역 인지도 상승과 함께 다양한 관광인프라가 관광객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마련과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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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일천만 관광객 시대' 활짝 피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