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기업 의지부족, 기업과 지역간의 조정자 역할 부족 지적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이하, 여수산단 )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가 아직 미흡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수시청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된 '여수희망탱크팀'은 지난 3개월간 '여수산단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이를 2007년도 지방행정연수대회 연구논문으로 전남도에 최근 제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의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여수시민 537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여수시민 72%는 '여수산단의 지역공헌활동 만족도'에서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를 했고 그 이유로 '기업의 의지부족'과 기업과 지역간의 조정자 역할이 미흡함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지역사회 공헌의 좋은 예로 SK가 울산시민에게 기증한 1천500억원 상당의 시민공원,500억을 투자한 제일모직의 대구 오페라하우스,2천억이 투입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울산지역 도시 인프라제공,1천억원을 투입해 백운아트홀을 비롯한 문화공간과 길호대교를 건립하고 포항지역600억원을 들여 공원 등 시민편익시설을 제공한 포스코 등의 지역개발을 언급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논문을 통해 '오늘날 기업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필수적이며 전략이지만 특히, SK처럼 지역사회 발전과 연계할 때 지역발전을 견일할 뿐 아니라 시민사회와의 상생으로 효과를 배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기했다.
이번 연구논문이 언급한 전경련 통계에 따르면 '기업의 공헌금액은 전국평균 매출액의 0.37%이나 그동안 여수지역 노동계를 중심으로 매출액 1%를 요구해왔고 여수산단의 특성상 지역민의 정주여건에 직접적 피해를 주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런 요구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산단 1년 매출액이 40조원임을 감안해 민.산.관이 역할을 잘 분담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지역발전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한축이 될 것'이라고 결론을 맺었다.
시민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여수시민들은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잘하는 대표적 기업 3개를 묻는 설문에 84%가 GS칼텍스를 선택했다. 설문은 1인 3개씩 선정하는 복수응답으로 전체 1천611회의 선택중에 GS칼텍스는 451회를 선택받았다.
이는 537명의 응답자중 84%인 451명이 3개의 기업을 선택하면서 그중 하나로 GS칼텍스를 선정했다.
'시민의 광장'과 시민체육센터'로 정한 GS칼텍스 공익재단 후보사업에 대해서는 '추진해야 한다'라는 여론 35%,시민공감대로 재검토해야 한다'가 33% '적절지 못하다'가 25%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GS공익재단과 관련, 여수시의 역할을 묻는 설문에는 '시민사회 여론을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80%에 이르고 잇어 향후 여수시의 강력한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성동범 연구팀장은 " 여수산단은 기업의 이윤활동을 위해 지역사회의 환경 및 안전문제를 야기한 당사자이고 지역민 입장에서 보면 다른 지역보다 피해의식이 심하기 때문에 기업이익을 지역사회에 공헌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기업의 반응은 그동안 주민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성 팀장은 "여수산단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장기적으로 기업과 지역사회에 상생 속에 자율적으로 공헌활동이 이뤄져야 하겠지만,그동안 지역의 시민사회가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음에도 여수산단은 시민기대를 받아들이지 않앗던 점을 감안한다면 지역사회와 여수산단이 윈-윈할 수 잇도록 여수시의 강력한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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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지역사회 공헌도 아직 미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