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사랑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Jean-Marie Gustave Le Clezio71)가 제주를 방문한다.
<사진 = 제주도청 제공>
오는 6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주명예도민으로 위촉된 것을 기념해 제주를 찾는 것.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다.
공식 일정은 명예도민증 수여와 기자간담회 오는 8일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 강연 이날 오후 2시 웰컴센터에 이어 9일 오후 2시에는 사라봉과 제주칠머리당이 있는 올레 18코스를 도민과 함께 걷는다.
르 클레지오가 지난 2007년 제주를 돌아다니며 제주의 역사, 문화, 인간에 대한 취재물은 프랑스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됐다.
특히 그는 지난 2008년 9월 제주에 머물면서 직접 취재한 제주4.3의 역사와 제주해녀, 돌하르방 등 제주의 정신과 정체성에서 자신의 정신적 모태이자 문학적 고향으로 여기는 섬 모리셔스 공화국을 발견하게 된다는 기행문을 유럽 최대 잡지인 ‘GEO’ 창간 30주년 특별호에 게재해 ‘보물섬 제주’를 세계에 알렸다.
이에 대해 프랑스 리옹3대학의 이진명 한국학 교수는 르 클레지오의 글과 앞으로 한국에 대해 쓸지도 모르는 글들은 프랑스어권에 한국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며 한국 사람이 백 마디 하는 것보다 백 배나 강한 설득력을 지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식민지 역사를 간직한 모리셔스 섬과 4.3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도와의 국제교류를 위해 르 클레지오가 모리셔스 섬 문인들과 함께 설립한 ‘문화교류와 평화를 위한 재단’(FIP)과 사진전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63년 소설 조서로 등단한 르 클레지오는 1980년 프랑스 최고 학술기관인 아카데미프랑세즈의 문학대상 수상하고 1994년 리르 지 선정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 로 선정됐다. 200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 
노벨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 네 번째 제주 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