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 도민인식조사 결과…경제발전, 교류확대 등 이유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제주-호남간 해저고속철도 건설과 관련, 제주도민 70.2%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제주발전연구원이 호남-제주간 해저터널이 개통에 따른 도민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70.2%가 해저고속철도 개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호남간 해저고속철도 계획에 대해 도민들의 인지도는 67.8%였다.
해저고속철도 개통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지역경제 발전 25.3%, 물적, 인적 교류의 확대 24.2%, 교통수단의 다양화 19.6%, 관광객 유입 증가 및 관광산업 발전 16.0%, 기상악화에도 육지부와 교류가능 11.0%, 산업발전 가능성 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저고속철도 개통 반대 이유로는 건설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 31.9%, 건설비용 대비 경제적 기대효과의 불확실 23.5%, 재해로 인한 물적 인적 피해 우려 16.0%, 섬이라는 고유한 특성 상실 12.3%, 신공항과 상치되는 문제 7.6%, 도민의 공감대 부족 4.2%, 많은 인구유입으로 인한 부작용 2.5%, 경유형 관광지로 전락 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해저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찬성 여부는 제주시 지역 응답자가 서귀포시 지역 응답자들보다 찬성 비율이 높았다.
해저고속철도 개통 시 이용 의사와 교차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여성(71.5%)이 남성(68.2%)보다 이용의사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78.3%), 40대(73.4%), 20대(67.2%) 순으로 나타나 젊은층에서 이용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이번 조사와 관련“국외 해저터널 연결사례에서 국가간 연결은 신중히 고려됐다”면서 “국내지역간 연결하는 호남-제주 해저터널도 외국 사례에서와 같이 오랜 시간을 걸쳐 계획이 마련되고 추진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는 한국교통연구원서 처음 제안한 이후에 제안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위해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수행중인 것은 타당성 검증을 위한 적절한 조치”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후속과정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4월28일부터 5월1일까지 실시됐다. 도민 420명을대상으로 면접원이 1대1 개별면접으로 조사를 벌여 404명이 답변을 얻어냈다. 신뢰수준은 95%±4.9이다.
제주-호남간 해저고속철도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처음 제안한 이후에 제안에 대한 분석을 위해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호남-제주해저고속철도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이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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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70%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