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탐라대전을 10여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2012탐라대전은 제주 최초로 선보이는 스토리텔링형’ 축제로 9월13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펼쳐진다. 설문대할망설화와 자청비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메인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공간 구성과 11개 부문 4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2탐라대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석, 이하 추진위)는 28일 축제장의 랜드마크인 상상과 예술로 태어난 덕판배를 비롯하여 주무대인 탐라무대, 보조무대인 한라무대 등에서 펼쳐질 각종 프로그램의 일정표를 공개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개막식 탐라여 부활하라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 1부는 고두심 홍보대사의 여는 시 낭송에 이은 부활의 불 점화와 제주도립예술단의 주제 퍼포먼스 등 형식적인 의전을 탈피한 공식행사로 진행된다.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인증행사가 치러지는 2부에 이어 오후8시30분부터는 이번 축제의 ‘킬러콘텐츠’인 탐라판타지가 공연된다.
한 회 공연마다 2만 여 발의 아트불꽃쇼가 펼쳐지면서 와이어 무용수가 불꽃의상을 입고 출연,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천지개벽부터 제주의 미래까지 5장으로 구성된다. 탐라판타지는 개막일인 13일과 15일, 16일, 폐막일인 19일 총 4회 공연된다. 공연시각은 오후 8시30분이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바람마차 퍼레이드 는 이호 해안도로를 거쳐 축제장인 이호해변에 이르는 한국 최초의 해변 퍼레이드로 펼쳐진다. 제주기마경찰대와 취타대, 기수단, 설문대할망 플로트카, 탐라교역 플로트카, 탐라기병대, 각 동 풍물패, 도내 마을 주민 등 약 1,600여명의 행렬이 이어진다. 설문대할망 플로트카의 경우 높이 5.5M에 가까운 대형 구조물로서 지금까지의 가두행렬이나 가장행렬과는 차별화된 퍼레이드를 도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바람마차 퍼레이드가 특별한 것은 도내 12개 마을 주민들이 각 마을의 역사와 특산물, 설화 등을 소재로 퍼레이드에 참가, 경연을 펼친다는 것. 추진위는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김성환)와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이광후)와 협력체계를 구축, 지난 7월 퍼레이드 참여 마을에 미술인과 연극인을 2인 1조 멘토로 파견하여 소품 제작 및 연기 지도 등을 지원토록 했다.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지역민이 하나 되는 퍼레이드’를 구현한다는 것이 추진위의 취지이다. 개막식전 퍼레이드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마을에는 1천만원, 우수상은 5백만원, 장려상은 3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상상과 예술로 태어난 덕판배는 축제장의 랜드마크. 고증자료의 미흡으로 실제 탐라선 복원 대신 배 모양의 아트컨테이너 형식으로 지어지고 있는 상상과 예술로 태어난 덕판배는 축제 기간 동안 탐라DNA를 테마로 하는 주제전시관으로 쓰이게 된다. 아담한 무대가 꾸며질 덕판배 안마당에서는 도민 커플의 실제 결혼식 탐라, 천년의 사랑 (9월16일 오전 11시)과 낭만적인 야간공연 탐라푸른밤 콘서트(9월18일), 어린이 주제연극 탐나를 구하라(9월14일-9월18일)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 탐라무대와 한라무대, 탐라광장 등에서는 탐라가면무도 탐라도민노래자랑 탐라골든벨을 울려라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서귀포시축제의 날 행사, 걸궁 및 민속예술경연, 학생민속예술축제, 농업문화축제 등이 진행된다. 특별프로그램으로는 정의골 제주큰굿축제가 성읍민속마을일원에서 펼쳐진다.
추진위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축제장 시설 및 각종 시공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이 우려되지만 가능한 한 대책을 총동원하여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9일 2012탐라대전 추진지원단 3차 보고회를 갖고 주요 추진상황 및 부서별 협조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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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과학이 만난 아트불꽃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