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법 법사위 통과로 오는 22일 0시 버스 운행중단 위기
장기화 땐 자가용 유상사용 등 검토…도민불편 최소화
택시 대중교통 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함에 따라 버스업계가 22일 0시부터 전국 버스운행 중단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버스 전면 운행중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해나가기로 했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총 56개 노선에 411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며, 이 중 민영버스가 37개 노선 366대, 공영버스가 19개 노선 45대가 운행돼 1일 1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버스 운행 중단은 지난 20일 전국 17개 시도 버스조합이 긴급비상총회를 열고 22일 0시부터 전면 운행 중단을 결의한 데 따른 것으로, 제주지역에서도 21일 버스업체 대표자 회의를 통해 운행중단 여부가 결정된다.
도는 민영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는 즉시 전세버스 366대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임시 투입하는 전세버스는 시 종합경기장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임시터미널로 활용하고, 승객이 탑승할 때 교통카드 사용이 안 돼 혼란이 예상됨에 따라 시행 초기에는 무임승차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버스 운행 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버스요금을 현금으로 수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카풀제, 출근 및 등교시간 연장, 자가용 유상사용 허가, 택시부제 해제 등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버스 운행 중단이 현실화되면 자가용 함께 타기, 가까운 곳 걸어가기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버스 파업 초읽기…전세버스 대체 투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