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8일 최근 반려동물인구와 관련 산업 증가에 따라 동물 보호관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도가 지난 1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동물등록제가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까지 보름동안 등록된 반려견은 제주시 1,255마리, 서귀포시 531마리 등 총 1,786마리 동물등록제 시범시행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행정동 지역의 가정에서 반려의 목적으로 길러지는 3개월 이상 된 개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등록을 원하는 동물의 소유자는 행정시장이 지정한 제주시 21개소, 서귀포시 3개소 등 대행동물병원 24개소에 반려견과 함께 방문, 소정의 신청양식을 작성하고 전자인식표를 동물의 체내에 시술하면 등록과정을 마치게 된다.
동물 등록증은 관할 시청에서 등록신청 주소지로 배송하거나 소유자가 원할 경우 직접 발급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제도 정착을 위해 동물보호·복지분야 신규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 부처에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복지 시범도 추진계획’을 수립, 예산을 신청했으며, 사업계획이 승인되면 도내 유명 관광지 및 시민공원 등에 관련 편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농장사육 분야에도 '제주형 농장동물복지 시스템'을 구축, 청정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난 고부가가치의 웰빙 축산물을 생산해 대도시 시장을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동물등록제 시범시행에 대한 도민들의 호응은 제주지역 반려동물 인구의 동물보호 의식 수준이 높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제도 시행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6월 중 도수의사회 등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동물등록 홍보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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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물등록제 시범시행 도민 호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