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방본부(본부장 류해운)는 26일 해빙기를 맞이하여 축대, 대형공사장, 건축물 등에서 지반침하, 균열 및 붕괴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최근 기온상승 등으로 저수지, 소하천, 강 등의 얼음이 약해져 낚시· 빙상놀이 중 인명사고가 예상됨에 따라 <해빙기 안전사고 인명구조대책>을 강구하여 철저한 사전 예방 및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해빙기 안전사고는 저수지, 소하천 등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얼음두께가 얇아지는 줄 모르고 건너거나 얼음지치기, 낚시 등 빙상놀이를 하다가 빠져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겨울철 절개지, 암반 등에 생긴 동파 균열부위가 해빙기를 맞아 확대될 우려가 높고, 결빙되었던 토사, 암반층이 융해되면서 지반약화로 붕괴 위험이 가중될 우려가 높으며, 축대·옹벽은 해빙기에 배면(背面)토사의 함수비(含水比)가 커짐에 따라 토압의 증가로 붕괴 · 전도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중점 추진사항으로서 저수지, 낚시터 등 빙상사고 위험지역에 구명환, 로프 등 간이구조장비 비치, 인근 주민 등에 대한 사용방법 등 교육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소방 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설공사장, 유료 낚시터 등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대상 관계자에게 소방관서장의 사고방지 서한문 발송 및 학교, 학원 등에 어린이 해빙기 안전사고 방지교육 및 가정통신문 발송 협조요청을 통하여 도내에서 해빙기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의 해빙기 붕괴사고(3~5월) 현황을 보면 2005년을 제외하고 적게는 8건에서 많게는 14건까지 발생하여, 여전히 해빙기에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지반 침하, 절개지 붕괴 등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해빙기 안전사고 인명구조대책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