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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대 경남경찰청 이철성 청장 취임식 가져

기사등록 일시 : 2013-12-29 17:12:40


경남경찰청은 지난 27일 제 25대 이철성 청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경남을 제2의 고향으로 가장 살기 좋고 안전한 지역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민들이 찾기 전에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알아내고, 그 마음까지 붙잡을 수 있는 경남경찰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 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경남경찰 여러분! 반갑습니다. 남해바다와 지리산의 장엄한 기운, 그리고 산업경제 역군들의 땀이 어우러진 이곳 경남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먼저, 민생치안 현장과 밀양 송전탑 등에서 추위와 싸우며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찰관 및 의경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늘 경남경찰을 아끼고 성원해 주시는 330만 도민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남기시고 영전하신 김종양 전임 청장님께도 사의를 표합니다.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몇년 전 경남청 차장으로 일하면서 경남경찰의 능력과 열정을 직접 눈으로 보았기에 여러분과 함께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경남경찰 가족 여러분! 우리 경찰은 올해 4대악 근절을 비롯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였으며, 법질서 확립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성폭력범죄 미검률이 지난해보다 39% 감소하고, 불법 농성장이 67% 감소하는 등의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 수준이 나날이 다양해지고 국민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 경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경남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여러분과 함께, 가장 살기 좋고 안전한 지역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경남경찰은 도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서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합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국내․외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였음에도 완벽한 안전을 확보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진주의료원, 밀양 송전탑 관련 집회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민생치안에 작은 빈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들의 헌신과 경남도민들의 신뢰와 지지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성찰과 쇄신을 통해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찾아내어 바꾸는 것은 물론, 도민들에게 한층 더 따뜻하게 다가가야 합니다. 다가오는 2014년의 치안 여건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당장 철도노조 파업을 해결해야 하고, 밀양 송전탑 문제도 안전하게 마무리해야 합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전통적인 범죄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 신종 범죄도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앞서 PPT 자료로 살펴본 대통령님 말씀과 청장님 말씀, 전임 경남청장들께서 강조하신 것들에 우리 경찰의 사명과 임무가 모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장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과제들 중에 잘되고 있는 것들은 더욱 더 잘해내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개선하고, 잘못된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나가는 것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실질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책임의 차이는 있겠지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다는 사명감은 저나 여러분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제들 중에서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보다 역점을 두어야 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째,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일류 경찰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눈높이 치안’을 통해 도민들의 진심어린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입니다. 범인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 즉시 도움을 주는 것이야 말로 도민들이 바라는 경찰의 모습일 것입니다. 검거실적이 아무리 올라가도 도민들이 안전함을 체감하지 못하면 경찰활동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습니다. 도민들이 찾기 전에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알아내고, 그 마음까지 붙잡을 수 있는 경남경찰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둘째, 법질서 확립과 4대악 근절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합니다. “적당히 타협하면 미래는 없다”는 대통령님 말씀처럼, 불법과 무질서에는 원칙을 가지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불법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법을 지키는 것이 이익이라는 인식이 뿌리내리도록 경남경찰 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작은 법규 준수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부터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법집행 과정에서의 인권과 안전에도 유의하기 바랍니다. 4대악 근절은 ‘국민안전’․‘국민행복시대’를 견인하는 토대입니다. 그간의 성과를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장애인 등 보다 관심을 갖고 보듬어야 하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성숙한 치안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셋째,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협력치안’으로 안전 인프라를 강화해야 합니다. 개방․공유․소통․협력을 핵심가치로 하는 ｢정부 3.0｣은 정부운영의 패러다임이며,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경찰도 지역사회와의 광범위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치안활동의 가치를 알리고,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해야 합니다. 자율방범대․녹색어머니회 등 협력단체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와 각계 전문가들의 협력도 이끌어 내야 합니다.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은 모두 우리의 고객임과 동시에 협력치안을 이끌어나갈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지향적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로 ‘치안 3.0’입니다. 기러기들은 리더를 선두로 V자 대형을 만들어 날아가는데, 이 때 발생한 ‘양력’(揚力, 밀어올리는 힘)으로 인해 홀로 날아 갈 때보다 70% 가량을 더 멀리 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도민과 함께 더 멀리 날아갑시다. 위의 세 가지 과제를 명심하고 각자의 임무에 충실한다면, 도민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지리라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당당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사심 없이 뒷받침하겠습니다. 또한, 화합하고 활력이 넘치는 경남경찰을 만들겠습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분들의 작은 생각, 눈빛 하나도 놓치지 않고 존중하겠습니다. 믿음직한 경남경찰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어깨에 도민의 안전과 행복이 달려있습니다. 우리함께 힘을 모으고, 도민의 목소리에 보다 더 귀를 기울인다면 ‘안전한 경남․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경남경찰’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저는 자랑스런 경남경찰 여러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27일 경남지방경찰청장 이 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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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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