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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함안군장학재단에 1000만원 장학기금 기탁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군 ‘고운식물원’ 이주호(68) 회장이 고향인 함안군장학재단에 1천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함안군 군북면 영운리가 고향인 이 회장은 “고향의 후학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 고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사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하게 되었다”고 기탁 소감을 3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총 4000만 원의 장학금을 쾌척했으며, 장학재단의 규정에 따라 장학생의 선발과 장학금 지급을 기탁자가 직접 실시하거나 기탁자가 원하는 조건에 따라 재단에서 대행하는 특지(特志)장학금으로 운영하게 된다.
동아대학교서 원예학을 전공하여 40년 간 서울에서 조경회사를 설립·운영했던 이 회장은, 어린 시절 지천에 풀과 나무가 널린 시골에서 살면서 작은 야생화 씨앗 하나를 마음에 심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어릴 적 소망을 이루기 위해 거대한 식물원을 가꾸었다.
특히 1990년부터 고운식물원을 조성하면서 ‘친환경적인 식물원 조성’이란 목표아래 기존 산악지형을 그대로 살려 373,554㎡(약 11만 3000여 평)을 조성하여 전국 최고의 자연생태 식물원을 2003년 정식으로 개원했다.
한편 고운식물원은 자연의 보고인 약 8600여종의 다양하고 희귀한 꽃과 수목들의 군락을 바탕으로 야외무대 시설의 잔디광장, 숲속 방갈로, 국내 최초로 설치한 친환경 무동력 롤러 슬라이드, 출렁다리, 조각공원 등을 갖춰 학생들의 생태체험 학습장과 학술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각종시설을 마련하고, 국내 식물원에 대한 국민의식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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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장학재단 1000만원 장학기금 기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