돝섬, 마산항 중앙부두, 문신미술관, 창동 등 도심 곳곳에서 지난 9월 25일 개막해 46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하고 있는‘2014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이제 약 2주정도 남았다.
친환경 생태 해양공원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는 돝섬에는 기존 팔각정을 활용한 정만영 작가의 ‘순환하는 소리들’이라는 작품이 단연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만영 작가는 창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소리를 녹음해 물 대신 소리를 쏟아내는 수도꼭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활기찬 어시장 상인들의 소리, 떨어지는 빗물 소리, 무학산 폭포 소리 등을 모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작가에 의해 채집된 소리가 아닌 마산만의 푸른 바다와 파도 소리를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감상해 볼 수 있는 2층 전망대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돝섬을 나와 마산항 중앙부두에 가면 입구부터 거대한 사일로 잔해를 활용한 작품을 시작으로 대형 조각 작품들 위주로 전시되어 있다.
그 외에도 그윽하게 고향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박승모 작가의 연기(緣起) 문신, 강영민 작가의 만국기프로젝트, 인수지엔-송동 부부의 조각극장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올 가을 우리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그린엑스포, 창동 거리문화축제 등과 함께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를 꼭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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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조각비엔날레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