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에 계류된 선박에서 용접 작업 도중 폭발이 일어나 인부와 선원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2분께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계류중인 유조선 제2삼영호(183t)에서 선체를 용접하던 도중 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인부 박 모(53)씨와 이 배의 기관장 김 모(58)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조기장 김 모(60)씨가 중상을 입었으며 기관사인 또 다른 김모(60)씨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여수해경은 사고가 나자 122구조대와 경비정, 방제정과 순찰정 등 7척을 긴급 출동시켜 구조와 사체 수습에 나섰고, 해상으로 유출된 기름은 없으나 침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해경은 선박에 기름이 적재되지 않은 공선(空船) 상태에서 2번 화물창 용접 작업을 하다 탱크 안에 남아 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사망자의 시신은 여수 성심병원에 옮겨졌으며 부상자는 전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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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용접 도중 폭발 인부 등 2명 숨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