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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SK 8부두 남쪽 해상에서 지자체 등과 합동훈련
동해해양경찰청(청장 김상철)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울산항 SK 8부두 남쪽 해상에서 민ㆍ관 합동으로 대규모 해양오염방제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07년 태안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오염사고 및 최근 멕시코만 원유시추선 오염사고와 같은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 발생시 위기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하절기 태풍내습과 울산 석유비축기지 증설에 따른 해양오염사고 위험성 증가에 대비해 동해, 포항, 부산 등 인접 지역의 방제세력을 총 동원하여 실시된다.
울산항은 우리나라 전체 원유 물동량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일 40여 척의 유류, 유해액체 물질 운반선이 입ㆍ출항하는 등 재난적 해양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동해해양경찰청은 해양환경공단, SK에너지, S-oil, 한국석유공사, 민간방제업체 등 13개 기관 및 단 업체와 700여명의 인력, 헬기 2대, 해양경찰 방제정 등 선박 32척의 방제세력을 총 동원하여 대형 유조선 원유 유출사고를 가상한 대규모 해양오염 방제훈련을 실시한다.
울산항에 입항중인 화물선이 기상악화로 하역중인 원유선과 충돌해 선박 화재와 익수자가 발생하고, 원유선에 적재된 원유 3,000㎘가 해상에 유출되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의 상황을 가상하여 헬기를 이용한 익수자 인명구조, 화재진압, 원유선 파공부위 봉쇄, 기름이적작업, 유출유 확산방지를 위한 오일펜스 설치 및 유출된 기름회수시스템 가동 등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실시 될 예정이다.
이날 훈련에는 이길범 해양경찰청장과 박맹우 울산시장 등 유관기관 단체장 127명이 참관할 예정이며, 김상철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이에 앞서 내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실시되는 예행연습 훈련현장을 찾아 사전점검 할 예정이다.
동해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국가 주요항만인 울산항 기능을 마비시키는 불순세력에 강력대응하고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신속한 현장출동 방제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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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대규모 해양오염 방제훈련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