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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엔진 핵심 부품을 중국 등지에서 위조,국내 불법 유통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치안감 김두석)는 대기업 영업기밀 자료를 활용해 선박엔진 위조부품을 불법유통한 6명을 검거하고 대표 A모(44)씨를 구속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조선업계 대기업인 S社의 정보통신망 계정을 무단 도용하여 부품별 유통단가, 판매처 등 영업기밀을 몰래 빼내, 위조된 선박엔진 부품을 부정하게 유통하는데 활용하여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A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14일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세계 유명 선박엔진 부품제조사와 동일한 모델의 부품을 중국과 국내에서 저가로 주문제작한 후, 도용한 상표와 상호, IMO(국제해사기구) 인증번호를 부품에 레이저로 새기는 방식으로 선박엔진용 노즐, 플런저, 베어링 등 약 9,000개(정가 약 27억원 상당) 위조부품을 완성하여 유통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즐, 플런저 부품은 선박의 안전운항과 직결되는 선박엔진의 연료분사장치로 선박 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NOX, 발암물질) 등 인체에 유해한 대기오염 미세먼지의 배출 저감을 위한 엔진의 핵심부품이다.
남해해경본부는 조선․해양업계의 장기불황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수법으로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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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해경본부,선박엔진 위조부품 유통사범 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