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조망대에 따르면, 그동안 금강호 내에서 약 10만 개체정도의 가창오리(영명 Baikal teal)가 꾸준하게 관찰되고 있었으나,지난 7일을 기하여 약 30만정도로 그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그동안 10개체 내의 작은 무리가 관찰되던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영명 Whooper swan)의 수도 100여개체로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금강호에서는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금강대교 부근부터 나포 십자들부근까지 가창오리로 가득한 상태이며, 큰고니는 주로 서식하던 금강대교 아래 하중도 부근에 약 60여개체가 휴식과 채식을 하고 있으며, 나포 십자들 앞 하중도 부근에서도 약 40여개체가 월동을 하고 있다.
철새조망대 한성우 학예연구사는 11월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낮아짐으로 해서 그동안 한반도 중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던 겨울철새들이 남하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큰고니의 경우 금강호에서 최대 200여 개체까지 관찰되고 있으나 100개체정도가 관찰되는 경우는 드문 경우로서 금강호를 찾은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강호에서는 가창오리와 큰고니를 제외하고도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기러기류 등 겨울철새들로 가득한 금강호는 저물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어울려 자연의 신비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