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을 백범 김구 선생 제58주기 추모일이다. 오전 10시,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소재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김신 백범기념사업회 회장과 유가족, 임채정 국회의장, 김정복 국가보훈처장, 김상주 광복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범 김구 선생 제58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김구 선생 추모식에 참석하여 백범 김구 선생 영전에 헌화했다. 이어서, 손 전 지사는 11시 엘지 트윈(LG Twin) 건물 3층 이벤트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손 전 도지사는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탈당 후 줄기차게 견지해온 소신 분명히 하고, 지난 17일 선진평화연대 이후 급물살을 탄 ‘범여권 대통합’ 또는 ‘국민 대통합’ 논의를 규명하고 대통합 논의 참여를 명백히 했다.
손 전 도지사는 “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쁜 시간에 기자 여러분! 참석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가 조금 늦었는데 여러분들 인사 말고도 오늘 백범선생 58주기 추모식이 있어서 거기 좀 다녀왔습니다. 항상 그렇습니다만 백범 선생을 생각하면 우리민족의 통일과 통합을 위해 끝까지 몸을 바친 민족의 스승, 특히 오늘과 같이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를 생각할 때 남북이 통일이 되는 날을 염원하는 우리의 뜻과 정치적 과제가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염원합니다. ”라고 말 문을 열었다.
손 전 도지사는 어제 저는 김부겸 의원을 비롯해 저를 지지하는 일곱 분의 국회의원들과 만나 ‘범여권 대통합 ’ 논의에 참여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대통합을 위해서라면 불쏘시개든 밀알이든 어떤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의 오랜 벗 김근태 전 의장, 또 몽골 기병의 패기를 지닌 정동영 의장을 어제와 오늘 만나 뵙고, ‘국민 대통합’에 대해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오늘 저는 ‘국민대통합’이라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을 갖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 라며, “저는 이제 범여권 대통합 논의에 정식으로 참여하겠습니다.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참여하겠습니다. 그 이름이 ‘범여권 대통합’이건 아니면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이라 하든 명칭이나 세세한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허심탄회한 자세로 참여하겠습니다. ” 라고 지난 17일 선진평화연대 출범 이후 줄곧 밝혀온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전 도지사는 “ 그동안 범여권 대통합 이 지지 부진하게 진행되어서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가중시켜 왔습니다. 제가 이러한 상황을 언제까지나 외면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더 이상 소소한 이해관계나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세세한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대통합의 바다에 제 자신을 던지기로 결심했습니다 .했다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지난 22일 BBS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 과 전화 대담을 하면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 통합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지만, 재편하고 재포장한 모습으로 과연 국민들을 설득하고 감동을 주겠는가”라며 “그 틀을 뛰어 넘어 새로운 희망과 비전 주고 새로운 에너지를 어떻게 결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7일 출범한 선진평화연대에 대하여 “30대, 40대, 50대 가족단위로 손잡고 오신 분이 많았고, 자발적으로 가입비 10만원씩 내고 추진위원으로 가입하신 분이 3천 명, 일반 회원이 3만여 명에 육박했다” 며 “이것이 국민들의 직접 참여 모습이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다”고 말했 다. 선진평화연대가 정당형태로 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손 전 지사는 “중요한 것은 한국정치의 새로운 분위기와 에너지를 만들어 가는 바탕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정치에 직접 뛰어들지 않을 사람도 튼튼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3000명이 넘게 추진위원으로 가입하고 적극 참여하는 이런 모습이다”라고 말 하기도 했다.
손 전 지사는 “지금의 논의는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새로운 마음으로 쇄신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자세로 바뀌었다는 면에서 분명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더 큰 틀로 새로운 에너지를 보충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BBS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 전화 대담 전문>
조순용/진행자 : 손 전지사님 안녕하십니까?
손학규 전 지사: 네, 안녕하십니까?
조순용/진행자: 범여권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고,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는데요. 사람들도 몰리고 있는 것 같아요.
손학규 전 지사: 몰린다기보다는 뜻을 같이 하겠다는 사람들이 진실한 자세로 찾아오기도 하고 있습니다.
조순용/진행자 : 지난 3월19일... 벌써 석 달 지났네요. 시베리아로 나온 땅이 녹고 있는 것이라고도 하는 분들이 있어요. 손학규 전 지사께서 범여권의 대통합 또는 후보 부분에 있어서 키를 쥐고 있지 않느냐.. 김근태 전 의장도 그런 말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손학규 전 지사: 제가 키를 쥐고 있다뇨. 다만 지금 범여권, 열린우리당, 민주당 통합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저는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통합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주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범여권의 대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 눈으로 봤을 때 기존 여권을 재편하고, 재구성해서 재포장해서 내 놓는다 이것만 갖고 국민들을 과연 설득하고 감동 줄 수 있겠느냐. 지금 필요한 것은 그 틀을 뛰어넘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주고 그것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느냐 이게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자꾸 얘기하는 것이 국민 대통합이다. 지금의 범여권의 틀을 뛰어넘고 새로운 에너지, 활력을 찾도록 하자, 그런 얘기죠.
조순용/진행자 : 현재 진행되는 도로 열린우리당 같은 그런 대통합에는 참여하기가 어렵다고 해석해도 되나요.
손학규 전 지사: 지금 범여권의 통합 움직임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얘기는 아니죠. 그것은 그것대로 열린우리당의 실패나 이런 것을 다시 우리가 새로운 마음을 갖고 쇄신을 하자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의 바뀐 마음을 보여주자 이런데서 범여권의 재구성 대통합은 분명히 의미가 있죠. 그것이 더 큰 틀로 나가겠다는 새로운 에너지를 보충하겠다는 확고한 의지, 이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이 아주 필수적인 요소라는 얘기죠 .
조순용/진행자: 그 중 하나가 지난 일요일에 발족한 선진평화연대 같은 형식인가요?
손학규 전 지사: 저 자신은 선진평화연대 출범은 국민대통합의 하나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대통합을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고 하는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이런 저 자신의 입장과 결의를 밝혔습니다만. 선진평화연대에서 참 의미있는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국회의원들, 기자들이 와서 기존의 여느 정치 집회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그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우선 40대 30대 50대, 가족 단위로 아이들 손잡고 온 경우도 많이 있었고, 또 여기 추진위원으로 참여하신 분들이 가입비를 10만원씩 내고 참여하신 분들이 3천 명이 넘었어요. 또 일반 회미 1만원씩 내고 참여하신 분들이 2만 명을 넘어서 3만에 육박한다고 하고 말이죠. 이것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고, 무엇보다도 우리 정치가 좀 바뀌어져야한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마디로 선진평화연대는 새로운 정치의 하나의 틀이 된다. 그런 전진 기지가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지금도 계속 격려를 하고 있습니다.
조순용/진행자 : 전진 기지라고 말씀 하셨는데, 정치에서의 전진기지라고 하면 결국 정당의 형태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뒤따르게 되는데요?
손학규 전 지사: 저희는 이것을 새로운 정치세력, 내지는 한국 정치의 새로운 중심 이런 표현을 쓰고 있는데. 정당은 그것이 꼭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든지 정당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요. 일본 같은 경우가 원자탄을 만들지는 않지만, 원자탄을 만들려고 하면 몇 달안에 만들 수 있다. 일주일 안에 만들 수 있다고 하잖아요. 중요한 것은 우리한국 정치의 새로운 분위기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정치적인 바탕을 까는 것, 정치권 안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에 직접 뛰어들지 않을 사람도 이런 정치 세력을 만들어가는데 아주 든든한 후원자나 밑받침이 되어 주겠다 이런 것이 3000명이 넘는 추진 위원들,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겠죠.
조순용/진행자 : 범여권의 주자들 가운데 이해찬 전 총리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는데요. 범여권에 이해찬 전 총리, 정동영 전 의장, 손학규 전 지사 이렇게 3강 구도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그 분들마다 단점이 있는데요. 손 전지사의 약점은 한나라당을 탈당해 나왔다는 것인데요. 이것이 숙제인데, 어떻게 푸실 것인지요?
손학규 전 지사: 숙제를 어떻게 풀겠어요. 제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다만 왜 제가 한나라당을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한나라당을 나와서 뭘하고자 하는 것인지 손학규가 살아온 역경이 어떤 것인지 이러한 것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보면 한나라당을 나온 것이 부담이 되거나 문제가 되는 것 보다 오히려 그것이야 말로 한나라당을 뛰쳐 나와서 저 시베리아 동토로 나서는 그 진정한 뜻, 그것이 뭔지 오히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조순용/진행자 : 왜 이 때 나왔냐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 더 늦게 나온 것보다 빠르죠. 그리고 저는 저대로 하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하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저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어떻게든 무슨 가능성이 없나 마음을 졸이면서 지켜봤던 한나라당 당원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송구스럽죠. 죄송하죠. 그러나 저는 정치권에 들어오면서부터, 제가 1993년에 정치에 들어왔을 때 그때를 생각해보십죠. 김영삼 정부,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온 나라가 개혁의 열기로 들끓었을 때입니다. 그 때 개혁에 참여하고 개혁에 더 기운을 갖고 나가자는 생각에서 참여했고, 그 뒤에 개혁의 열기가 식고 한나라당이 구 정치세력으로 다시 채워지고 하면서 저는 끊임없이 한나라당의 정치적 개혁을 주장했고, 정치권에 들어와서 품격있는 정치를 위해 노력했고 말이죠. 경기도지사로서 일자리 하나라도 만들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그런 정치적 안정감, 집권 능력을 한나라당에서 보여주는데..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바뀐 정치,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한나라당이 되기 위해서 내가 한나라당의 얼굴이 되고, 간판이 되면 한나라당이 수구 세력이다, 냉전 세력이다 이렇게 어떻게 얘기하겠느냐, 내가 얼굴이 되어서 바꾸겠다 그렇게 노력을 했지만 그러나 역부족이었습니다. 그것은 인정합니다.
조순용/진행자 : 한나라당 정책토론회를 보면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올라가서 한 자릿수로까지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도 있는데요. 충분히 예상 하셨나요?
손학규 전 지사: 정치라는 것이 변화무쌍하고 생물이니까 말이죠.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가 무엇인가,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인의 상이 무엇인가 이런 것을 우리가 한나라당의 검증과정에서 볼 수 있죠.
조순용/진행자 : 손 전 지사님은 그런 검증에 걸릴 것이 혹시 있는지요?
손학규 전 지사: 뭐 개인 검증에 걸릴 것이 있냐 하는 말은 우리 정치에 꼭 좋은 얘기는 아닌 것 같고요. 그러나 선거라는 것 자체가 검증 과정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인 문제도 있고, 능력도 있고, 주변환경도 있을테고... 정치인도 사람이니까 순전히 개인적인 것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정치인의 모든 것은 아주 투명하게 국민 앞에 밝혀지고 밝혀져야 될 것입니다. 그 가운데 순전히 개인적인 것이라면 그것은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그것이 다른 국민,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영향을 미치거나 맘 아프게 하는 이런 것들은 정치인으로서, 지도자로 이런 사람이 어떠냐 내놓고 검토하는 이런 것이 되겠죠.
손 전 도지사는 지난 18일 오전 KBS1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의 전화 대담 에서 “선진평화연대는 분파주의적인 정치운동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운동, 통합의 정치운동, 국민통합의 정치운동”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우리 사회 과제가 과거구태정치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5년은 샌드위치로 탈락하느냐, 세계 3대 경제권인 동북아의 중심이 되느냐의 기로”라고 말했다.
특히 손 전 지사는 “분단 고착이 아닌 통일로 가는 평화를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으려면 좀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고 그것을 담당할 수 있는 정부와 정권이 들어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크게 대동단결, 융화동진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손 전 지사는 범여권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우리 정치 앞으로 잘 되어 보자는 뜻에서 한 것일 듯”이라고 말했다.
<백지연의 SBS 전망대 전화 대담 전문>
백지연/진행자: 적어도 지난 주까지는요. 한나라당에만 대선 주자가 있고 범여권에서는 뚜렷한 대선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번 주 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유력한 후보들이 서로 싸우다 주저 앉는 형국이 되어 버리고요. 범여권에서는 대선 출마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 중에서 지난 17일 선진평화연대 출범식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분이 계시죠.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네, 안녕하세요.
백지연/진행자: 목소리에 힘도 많으시고 요즘에 활동도 아주 많으시더라고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오랜만입니다.
백지연/진행자: 네, 네. 뭐, 잘 아시다시피요. 한명숙 전 총리가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고요. 이해찬 전 총리는 오늘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료를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게요. 대선 주자, 대선 주자 이렇게 강력히 손학규 전 지사께서 거론이 되셨는데, 정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은 아직 하지 않으신 거죠?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그렇죠, 하하.
백지연/진행자: 언제 하실 건가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글쎄요. 때가 되면 하겠죠?
백지연/진행자: (살짝 웃으며) 그 때는 도대체 언제 올까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글쎄요. 그건 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뭐, 그런데 공식적으로 출마 한다 안 한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백지연/진행자: 중요할 수도 있죠.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어...그런데 이미 백 선생님께서 저한테 전화를 하시고 그런 것들이 사실상.. 상대방 한나라당의 이명박, 박근혜 대표 같은 경우도 대선에 대한 공식적인 출마 선언 없이 몇 년 동안 대선 주자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백지연/진행자: 그런데 경선 등록을 해서 본격적인 시작이 된 건데요. 근데 이제 말씀하시는 건, 손 전 지사께서는 출마하는 것이다, 사실상. 사실상의 정식 출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약간 머뭇대며) 모르는 얘기는 천천히 하죠.
백지연/진행자: 알겠습니다. 선진평화연대 출범식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대단했다, 참가 인원도 상당했고요. 많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았습니까? <네> 이렇게 대단했던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라고 봅니다. 한 마디로 제가 4.25 재보궐 선거에서 말이죠. 열린우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거의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또 지금 거의 패권을 자랑하다시피하는 한나라당. 한 곳 빼놓고 완전히 참패했습니다. 낡은 정치, 부패 정치, 또 개혁을 외치지만 국민들의 손에 쥘 수 있는 뭔가를 갖다 주지 못하는 정치. 이런 것 말고 좀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개혁. 진보를 하되 세계와 미래를 향해서 진정한 진보를 할 수 있고, 또 아직까지도 공천 헌금이 왔다갔다하는 이런 낡은 정치나 부패 정치. 이런 것 좀 걷어내고 좀 새롭고 참신한 정치를 해 보자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혹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자리에 나온 참석자들. 여느 정치 집회와는 달랐다는 것이 언론의 평이었죠. 40대, 50대의 부부들이 아이들과 같이 손 잡고 나온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고, 평범한 시민들. 6월 항쟁 때 시청 앞을 메웠던 넥타이부대 같은 사람들. 이제 일반 시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다, 저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백지연/진행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을 느끼셨다면, 누구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으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실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 이제 범여권에서는, 이제 여권이 누구냐는 구분도 애매해진 상황이기도 합니다만, 범여권에서는 통합해서 한 명의 주자를 내야한다는 것을 공통된 숙제로 안고 있는 것 같아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범여권 대통합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제 제가 걱정은 그것이 범여권이라기보다는 구여권이 지금 흩어져있고 그런데, 세가 약화 되어 있고. 그것을 어떻게 적당히 얼기설기 엮어서 다시 복원해보자는 식으로 보이고 들리면 그것은 새로운 통합이 되기가 어렵지 않느냐, 그것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정말 새로운 모습으로 아, 이제 한나라당에 대항해서 바로 이 사람들이 이 나라를 책임질 수 있겠다고 하는 믿음과 희망, 비전을 줄 수 있느냐, 이것이 지금 과제겠죠. 그래서 저는 범여권 통합이라고 하는 것보다, 제가 선진평화연대 창립식에서 얘기를 했습니다만, 국민 대통합이다, 좌우를 아우르고 동서를 같이 품고 남북이 하나가 되어갈 수 있는 그렇게 해서 정치적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실용적인 개혁을 추구하는 정말로 국민의 대통합이 되는 그런 것들이 요구가 되지 않느냐 하는 겁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아, 새로운 희망이 여기 있다, 이렇게 좀 자신과 신뢰를 가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죠.
백지연/진행자: 손 전 지사께서 보시는 국민 대통합의 대상은 누구로 한정하십니까. 뭐 한정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지금 말씀대로 한정이라고 하는 것이.. 자꾸 이제 한정이라는 표현부터가 경계해야 할 일이죠. 제가 대통합이라고 얘기하는 것, 그것은 조그마한 정치권의 재구상이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국민 대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구도 사실 우리 정치가 그 동안 분열, 대립, 갈등 이렇게 규정할 수 있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짜증을 주는 정치였다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좀 큰 폭으로 훈훈하고 그런 정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백지연/진행자: 지금 말씀하신 것. 정치가 국민한테 짜증을 줬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정치인들이 주로 모호한 대답으로, 대통합의 정의도 모호하고요.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도 모호하고요. 이렇게 모호하게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좀 답답해하실 수도 있겠어요. 그런 면에서 좀 자세히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는데, 국민 대통합에 참여한다면 예를 들어 어떤 세력을 다 아우를 수 있는지. 아우른다면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근데.. 정치인들이 모호하다는 (머뭇대며) 뭐 모호할 수 있죠. 그런데 너무 따박따박 잘라서 국민들에게 불안을 주는 경우도 많이 있었잖아요.
백지연/진행자: (단호하게) 이건 불안의 경우가 아니고요. (손 지사, 멋적은 듯 웃음) 그러니까 이제 많은 대선 주자들로 분류되는 분들이 다들 이렇게 말씀하세요.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다, 대통합 해야 한다, 이러는데 아직도 모호하면 국민들은 선택의 시간을 길게 갖고 싶은데 선택의 시간이 길지 않다는 거죠.
손 학규/전 경기도 지사: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 이 자체도 선택의 시간이고 선택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어차피 한나라당이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그 동안은 어느 정도 한나라당판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면 한나라당에 대항하는 정치세력은 지금 어떻게 다시 판을 짤 것인가 하는 것을 모색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희 예비 주자들이 여기 저기서 마구 나오고 있잖습니까? 그런 것들이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떤 사람을 선택할까 하는 것을 천천히 준비하게 되겠죠. 그리고 정치에서 지금 6개월이라고 하지만 6개월이라고 하는 것은 지난 정권을 봤을 때 지난 4년의 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백지연/진행자: 네, 대선 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여서 경선을 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완전 국민경선제에 참여하실 생각은 있으신 거죠?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지금 오픈 프라이머리라고 하면 현재 얘기되고 있는 범여권, 그 틀 안에서의 오픈 프라이머리로 국민들에게 각인이 되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조금 더 그 틀을 크게. 정말로 국민들이 직접 뽑을 수 있고 그 대상도 지금 현재 여권의 어떤, 그.. 저.. 그 틀 안보다도 좀 더 큰 국민 대통합이라고 하는 수준, 이런 수준으로 확대가 됐을 때 진정으로 선거를 이길 수 있는 채비를 갖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백지연/진행자: 현재 열린우리당에서 나와 있는 대선 주자들은 전부 구여권으로 분류되는 듯한 느낌도 없지 않네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지금 소속이 그렇지만..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열린우리당 출신 정치권에서 새로운 사람을 영입하자는 움직임도 있고, 그 전에 정운찬 총장 같은 경우도 그런 경우였죠.
백지연/진행자: 그러니까 비정치권에서 오는 모든 사람을 다 포함해서 할 경우. 선진평화연대가 그런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경선을 해 볼 수 있는 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선진평화연대는 나름대로 국민 대통합의 선진 기지가 되겠다는 자부를 갖고서 근거지가 되겠다는 얘기인데,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뭐 또 하나의 분파를 이루겠다는 것은 아니죠.
백지연/진행자 : 네, 네. 아까 말씀하실 때 언론에서 선진평화연대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를 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언론의 분석을 예의 주시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이제까지는 사람들이 범여권, 범여권 이런 용어를 썼습니다. 그런데 손 전 지사께서 국민 대통합이라고 말씀을 하시거든요? 범여권이라는 표현을 애써 싫어하시는 듯한 느낌도 없지 않다고 분석하는 언론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손학규 전 지사가 어떻게 범여권 인사냐고 얘기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죠.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그건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요. 지금 열린우리당이 거의 와해 상태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고 정말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 그래서 저는 그것을 선진과 평화. 우리나라의 선진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준비하는 이런 정치 세력을 국민들의 시민 세력이 바탕이 되어서 만들어 가자는 뜻이죠.
백지연/진행자: 노무현 대통령이 손학규 전 지사를 좀 찍어서 비난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십니까?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저는 뭐 그렇게 비난한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제 마음은 그저 무덤덤해요. 하하.
백지연/진행자: 비난에 무덤덤하신가요? 여유로우신가요, 아니면..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별로 비난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백지연/진행자: (웃으며) 지난 번 표현하신 대로 애정의 표현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좋잖아요. 하하.
백지연/진행자: 글쎄요. 결과적으로 좋을 수 있을까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잠시 망설이며) 뭐.. 그렇게 나쁘지도 않을 겁니다.
백지연/진행자: 어떤 면에서 나쁘지 않을까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국민들이 재밌잖아요. (웃음)
백지연/진행자: 국민들이 재밌어서요. 손학규 전 지사의 대선 가도에는 어떤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십니까?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글쎄요. 그 뜻이 뭔가 한 번 생각도 하게 되고. 뭐, 재밌다고 보게 되겠죠.
백지연/진행자: 건강한 자극이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기도 한데요. (손 전 지사, 웃음)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으로 이번에 또 중립의무를 어겼다고 얘기가 됐거든요. 어떤 생각으로 바라보세요? 선거 중립을 어겼고 사전 선거 운동 판단은 일단 유보했다는 게 선관위 발표인데요.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국민들이 퇴임을 앞둔 대통령이 이제 마지막 한 순간까지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준비를 하고 편안하게 우리 국민들이 ... 이런 정치를 바라겠죠. 노무현 대통령도 그런 생각을 하겠죠.
백지연/진행자: (약간 웃으며) 간단히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이명박, 박근혜 후보 간 검증 전쟁이 지나쳐서요. 지지율의 변화도 보이고 있다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옵니다. 과거의 친정이신데요. 한나라당의 현재 두 후보 간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검증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선거 과정 전체가 검증이죠. 또 국가의 지도자는 모든 것이 국민들 앞에 투명하게 보여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더더군다나 그것이 개인적인 차원이라 하더라도 서민들, 일반 국민들 생활에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든지.. 예를 들어서 부동산 투기라든지, 뭐 이런 경우로 서민들이 피해를 보거나, 아니면 일반 국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죠. 검증이라고 하는 것이 전체적인 선거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지연/진행자: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여쭤 보죠. 어쨌든 이제 한나라당으로 출마하시진 않을 거니까요. 범여권에서 대선 출마 하시면, 이명박 박근혜 후보 중 한 명으로 결정이 날 경우에 어떤 후보가 손학규 전 지사의 맞상대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글쎄요. 그건 지금 한나라당 당원이나 경선 과정에서 결정이 될 테니까요. 그걸 제가 어떻게 될 것이다, 예단하는 건...
백지연/진행자: 손학규 전 지사께서는 누구와 겨뤄보고 싶다, 이런 생각은 혹시 안 하셨습니까?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그건 어떤 경우나 상관없겠죠. 제가 저를 보는 것은 우리가 세계로 나가고 미래로 나가는 그런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거니까 말이죠.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제대로 가져오도록 하고, 한반도 평화를 남북한 경영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의욕이니까 말이죠.
백지연/진행자: 네. 한 마디만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대선 주자들의 확실한 정책이 없다, 과거에는 하나의 분명한. 예를 들어서 지역 구도 타파나 남북관계 같은 확실한 것이 있었는데 침묵의 틀에 갇힌 듯이 확실한 정책이 없다, 그래서 색깔이 없다는 얘기를 하는데요. 한 마디로 나의 정책이다, 라는 것을 표현하신다면 어떤 것으로 정하고 계십니까?
손학규/전 경기도 지사: 선진평화가 바로 그거죠. 선진화와 한반도 평화를 적극적으로 경영해나가겠다고 하는, 그리고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국민 대통합이라고 하는, 남북 좌우 동서를 크게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 통합의 리더십을 이뤄나가겠다는 거죠.
백지연/진행자: 알겠습니다. 저희 이 시간을 통해서 실질적인 대선 출마를 하셨다고 저희는 생각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손 전 도지사는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주말 지리산 등반을 하면서 제가 다시 한 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비바람이 눈을 가려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내딛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였습니다. 저는 어떠한 난관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라도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걸어갈 것입니다. 제 앞에 놓인 모든 장애물을 넘어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갈 것입니다 .” 라고 자신의 평소 행보를 설명하였다.
손 전 지사는 “저는 그 동안 꾸준히 ‘ 국민대통합’을 주장해왔습니다. ‘ 범여권 대통합’은 ‘국민대통합’의 한 고리입니다. ‘ 범여권 대통합’은 ‘국민대통합’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 범여권 대통합’은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따라서 대통합은 아집과 분열, 오만과 독선을 극복하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대통합은 변화를 거부하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을 지역과 이념의 볼모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인만 끼리끼리 모이는 것이 아닙니다 .” 라고 강조하였다.
손 전 지사는 국민대통합’은 기성정치권의 단순 재결집을 넘어서 이 나라의 선진화와 평화, 통합을 염원하는 모든 합리적인 양심세력이 함께 가야 합니다. 대통합이야 말로 국민이 참여하고 국민을 참 주인으로 섬기는 새로운 정치여야 합니다 .”라고 재차 강조하였다.
손 전 지사는 “ 저는 김근태 전 의장이 생각하는 대통합의 방향과 방법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김 전 의장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며,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합은 민심입니다. 저는 큰 뜻 앞에서 제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결코 머뭇거리거나 계산하지 않겠습니다. 누구는 빼고 누구는 빠지는 통합이 돼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합니다. 김근태 의장이 말하는 대통합의 진정성은 살신성인의 자세에 있다고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라고 설명하였다.
손 전 지사는 “ 저는 큰 뜻 앞에서 어떤 어려움이라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제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국민의 큰 이익을 추구할 것입니다. 결코 머뭇거리거나 계산하지 않겠습니다. 욕을 먹더라도 손학규가 먼저 먹고, 진흙탕에 뛰어들더라도 제가 먼저 뛰어들겠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국민이 누리도록 만들겠습니다. 국민 대통합으로 나아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라고 강한 의욕을 표명하였다.
26일 손학규 전 도지사의 기자 간담회장에, 안영근, 신학용, 한광원, 정봉주, 김동철 의원 이 함께 참석하였다. 그러나, 김부겸, 조정식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손학규 전 경지도지사와 기자 간 일문일답 >
평화방송 신익주: 대통합의 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내에서도 뜻이 있는 분들을 끌어와야 한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그 생각에 대해.
손학규 전 지사: 제가 말씀 드린 ‘국민 대통합’에 앞으로 한나라당에 계신 민주주의와 개혁 선진국과 평화를 추구하는 많은 의원분들이 참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뿐만 아니라 아직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신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 민주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지금 ‘범여권 대통합’의 현실 앞에서 지금 당장 한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국민대통합의 나아가는 길목에 전진 기지로서 범여권 대통합 당면한 과제부터 이뤄나가고자 합니다.
한 겨레 강희철: 범여권에서는 무임승차 얘기가 있다. 한나라당에서 보낸 15년 흔적에 대한 비판, 자기고백이 필요하지 않은지?
손학규 전 지사: 제가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어떠한 비난이나 어떠한 어려움도 나를 숨기지 않고 뛰어 들겠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 범여권 대통합’이라는 현실적인 과제 안에서 과연 당신이 여권이냐 여권 출신도 아닌데 무슨 범여권을 얘기하냐는 얘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세세한 논의에 개의치 않고 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겁니다. 제가 있었던, 제가 능력과 노력이 부족해서 이루지 못했던 거 솔직하고 겸허히 인정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제가 그동안 가져오고 쌓아온 제 나름대로의 업적과 실적과 보람 또 다른 한편 제가 이루지 못한 능력이 부족하고 제 모든 것을 다 바치지 못하여서 이루지 못한 것을 다 안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서 못한 것을 이루겠다는, 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고 이 나라 정치를 부패 없는 깨끗한 정치로 앞으로 나아가는 정치, 실질적인 것을 쥐어주는 실용적 실천적인 개혁, 남북 같이 공동의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그런 길로 나아가는 데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 세세한 논리에 연연 않겠다는 거에 대해 구체적으로... 김 의장 방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했는데, 대선주자 연석회의와 투트랙으로 진행, 여기서 선평련의 움직임은?
손학규 전 지사: 세세한 논리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것은 바로 지금 말씀 드린 대로 손학규가 어떻게 범여권이냐, 여권에 있지도 않은 사람이 어떻게 범여권에 참여하겠다는 거냐, 누가 묻거나 말거나 그런 데 연연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왜? 지금 논리에 연연할 때가 아니란 겁니다. 새로운 정권을 만들고 선진국 나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게 무엇이냐, 앞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결연한 자세인가가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여기 계신 기자 여러분들은 저를 ‘범여권 후보 ’로 분류를 해놓고 있고 그 가능성을 항상 놓고 여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이것저것 변명치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바 역할을 기여하겠다는 겁니다.
김근태 의장의 투 트랙 , 저는 여기서 통합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것을 말씀 드리고자 하지 않습니다. 어제도 여러 얘기했습니다만, 그러나 제가 김 의장께 얘기를 하고 김 의장도 받아들이는 것은 이를 테면 연석회의 참석여부나 국민경선 참여할 거냐, 배제론이냐 통합론이냐 어느 쪽에 설 것이다 이런 것을 제가 지금 제 입장에서 따질 입장이 아니란 겁니다. 김 의장의 진정성을 믿고 김 의장이 대통합에 대해 가진 비전과 신념을 믿고 그 방향과 비전은 김 의장 자신의 관련된 분들과 국민에 의견을 물어 현명한 방향으로 갈 것이다 그 의견에 동참하고 같이 나아가겠다는 겁니다.
YTN 신호: 세력중심에서 후보들 간의 통합논의로 옮겨갔다는 시각에 대해 동의하시는지?
손학규 전 지사: 저는 솔직히 세력중심논의 후보자 중심논의의 차이에 대해서 깊이 인식하지 못합니다. 앞에서 김 기자가 얘기했지만 김의장이 투트랙으로 간다는 통합논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의가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를 조합하는 형식도 있을 수 있고 한 것이니까 그것이 어떤 것이 옳다고 고집하고, 그것의 명분만 앞세우면 통합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생각하고 저 자신의 방향에 대해서는 열어놓겠다는 생각입니다.
KBS 최규식 : 내일 민주당과 통합신당 합당 선언한다고 함
손학규 전 지사: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떤 정치세력 어떤 개인들이 어떤 방향과 어떤 방식을 결정하는데 대해서 제가 논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모든 것은 대통합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서로가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같이 마음을 열고 대통합의 길로 나가고 서로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다시 말씀 드리지만 어떤 형식의 합당방식에 대해 이것이 옳다 이것이 그르다 나는 이것을 지지한다 이런 것은 제가 대통합에 나온 이상 어떤 것이 옳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런 데 대해 제 입장을 세우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투데이 코리아 이윤영 : 대통합 논의 급물살 타고 있다. 적극 홍보를 DJ를 만난 이후에 힘을 받은 것으로 보여지고 방북하고 대북을 승계를 한다는 묵계가 있지 않았냐는 것, 호남 쪽에서 지지. 지역구도 타파하지만 결국 지역기반 두지 않으면 힘든 게 정치, 호남이 지역기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손학규 전 지사: 김 전대통령 만난 이후에 이 정치적인 논의가 가속된 거 아니냐, 특별한 상관관계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북 방문 후 대북 정책 최근 변하는 북과 미의 관계 그것이 BDA문제 해결로 현실화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변화가능성과 그 조짐을 그 전에 예측했고 북에 가서 제 눈으로 보고 왔고, 그런 북 입장과 자세에 대해 김 전대통령께 말씀 드리고 평소 생각하시던 대북정책 포용정책, 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 을 듣고 나눈 겁니다. 그 자리에서는 국내정치 관련해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호남 지지기반 문제인데, 오늘도 말씀 드리지만 새로운 정치라고 하는 것은 이념적인 갈등 뛰어넘고 지역구도의 정치를 뛰어넘는 구태 낡은 정치 부패정치를 뛰어넘는 게 새로운 정치인만큼, 어렵더라도 꾸준히 의지를 가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BC 전용우 : ‘범여권 통합’은 ‘국민대통합’ 의 길목에 있고, ‘국민대통합’ 이루려는데, 일단 ‘범여권 대통합’ 에 대해서는 김의장 방향에 동의하고 지지하겠다 하셨음, 그럼 손 지사께서 범여권에 와서 무엇을 기여하겠다는 건지, 또다시 무임승차론이 나올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 하실지?
손학규 전 지사: 그럼 제가 ‘범여권 대통합’ 에 앞장서서 설치는 게 모양이 좋겠습니까? 제가 ‘범여권 대통합 ’이라는 현실적 과제 속에서 손학규가 참여 않기 때문에 제대로 진전이 안되고 있다는 현실적인 아쉬움이 있었다는 게 현실 그대로입니다. 제가 참여하겠다고 한 것 그 자체는 결코 뒷짐 지는 게 아니고 그것이야 말로 제가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리가자 저리가자’감놔라 배놔라’ 하면 정말 꼴불견일 겁니다.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찾는 과정에서 지금 제가 취해야 할 입장을 말씀 드리는 겁니다.
MBN 우대홍: 범여권에서의 대권주자로 나가신다면 현 참여정부의 공과 실도 안고 가야 하는데, 노무현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은?
손학규 전 지사: 지금 ‘범여권 대통합’이 ‘국민대통합’의 길목에 있다는, 그 길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기존 지금 노무현 정부나 여권에 대해서 ‘나 몰라’ 라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만 그러나 제가 지금 이 정부에 속해있지 않은 사람으로서 노무현 정부의 공과 과를 내가 안고 가겠다 그것도 사실 주제넘은 얘기라 봅니다. 우리나라 나아가야 할 길 그 길이 뭔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길로 찾아야 할 거라 봅니다. 다만 여기서 내가 이 정부에 참여 안했다 해서 이 정부의 모든 것을 부정한다든지 ‘나 몰라’라 하는 게 아니라 같이 가는 사람들과 공동의 범여권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공동의 인식과 과제 사명감을 같이 안고 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SBS 기자: 대통합의 큰 걸림돌, 열우당을 실체로 인정 해야 하는지, 당대당으로 볼 수 있는지? 아니면 개인자격이 필요한 건지?
손학규 전 지사: 기본적으로 김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인 것은 지금 대통합이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의장의 결단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고 그 대통합의 명분이 정당성을 가진다고 봅니다. 사심 없이 앞장서는 김의장의 방향과 방식 이런 것을 존중하고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입니다. 거기에 질문에 대한 답이 많이 포함되었습니다. 아울러 제가 선평련을 다시 출범을 하면서 그 전부터도 내세우는 것이 융화동진의 길로 나아가자는 겁니다. 작은 차이를 벗어 던지고 큰 길로 함께 나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 정치의 분열 대립 극복하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큰 바탕이 될 것이라 봅니다.
요즘 정치가 각박해지기도 했지만 선거법이 바로 적용이 되어서 귀한 분들과 점심 한 끼 같이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상당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다른 개인적인 자리에서 개인적인 허심탄회하게 개인적인 친교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일반 청중 같으면 여기 국회의원들께 박수 쳐달라고 하겠지만 마음으로 격려해주시길 바랍니다 .
손학규 범여권 대통합은 국민 통합 의 길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