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전)대표와 자유민주연합 김학원(전)대표는 지난 2월 20일 보수의 뿌리를 공유하는 양당을 통합하여 2007년 12월 있을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보수정권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합의하고, 이를 국민 앞에 선언한 바 있다. 이 정치적 합의에 따라 ´자유민주연합´은 해산하고 지난 3월 7일 당직자, 선거구 당원협의회 위원장, 일반 당원들의 명단은 한나라당 중앙당에 일괄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통합의 정치적 효과만 가져가고, 통합을 위해 해산한 자유민주연합´에 대하여는 철저히 배제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즉, 자유민주연합은 양당의 통합정신을 살리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4월 7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양당통합전진대회에서 (한나라당측의 요청에 의해) 자유민주연합 청산금 일부를 충청지역 애국단체들에게 기부한 바 있다.
그 결과는 자유민주연합의 텃밭이었던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화답되었으나, 실제에 있어서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연합´출신들의 한나라당 내 5.31 지방선거 참여를 철저히 배제하는 폐쇄성을 보이며(선거구 당원협의회 위원장 1명 임명),자유민주연합´측 인사들에 대한 정치적 배신행위를 자행했다.
한나라당의 7월 전당대회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대의원 5명 임명에 그침) 이번에 있을 재.보궐선거 오는 10월 25일 공천과정에서도 자유민주연합 측 인사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자유민주연합 동지회는 두 번에 걸친 대선실패를 만회하여 보수정권을 되살리자는 합의를 지키기 위해 해산한 이 해산에 따른 청산절차를 마치기도 전에 통합정신을 망각하고 외면하는 한나라당´이 과연 이 땅의 보수정권의 재탄생을 갈망하는 국민의 염원을 감당할 능력이 있는 정당인지 의심하고 싶다.
5.31지방선거 압승이라는 국민의 절대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집권하여 유권자의 뜻을 망각할 수 있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라면, 보수정권 공동창출을 빌미로 충청권 표심을 훔쳐간 댓가를 치루어야 될 것이다.
폐쇄적인 현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전 자유민주연합 100만 당원 동지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지 못한다면 2007년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를 보장할 수 없음을 충고하는 바이다. 현재의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지난 2월 20일 한나라당 박근혜(전)대표와 자유민주연합´김학원 (전)대표의 합당정신을 배신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한나라당의 폐쇄성과 배신행위를 규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