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은 신자유주의 반대투쟁의 중심에 서야 한다”
진보연대 “대중투쟁이 대선시기 진보, 민중 진영의 사활적 과제”
진보대연합과 민중참여 실현을 위한 두 번째 간담회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공동대표, 한상렬 공동대표, 박석운 집행위원장 참석 23일 오후 6시 서울에서 만난 권영길 의원과 진보연대 지도부는 ‘민중참여경선제’라는 제도를 둘러싼 “갈등관계는 하루 빨리 정리가 되어야 한다”라는데 의견일치를 확인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진보대연합 실현을 위한 두 번째 행보로 한국진보연대 지도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23일 오후 6시 서울에서 만난 권영길 의원과 진보연대 지도부는 ‘민중참여경선제’라는 제도를 둘러싼 “갈등관계는 하루 빨리 정리가 되어야 한다”라는데 의견일치를 확인했다. 아울러 권영길 의원이 24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난 이후에, ‘진보대연합과 민중참여 실현’ 방안에 대해 다시한번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진보연대 지도부와 간담회에서 권영길 의원은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이 문제(경선방식)를 가지고 갈등관계가 지속되어서는 안된다”라며 “이를 풀기 위한 진보연대 차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종렬 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진보연대 차원에서 이 문제를 안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권영길 의원은 “민주노동당의 대선 참여는 신자유주의 반대투쟁의 구심점, 중심에 서야 한다”라며 오는 11월 민중대회는 100만을 목표로 집결하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 민주노동당의 대선투쟁은 이를 조직하는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라며 민주노동당과 진보연대의 역할이 같음을 강조했다.
박석운 집행위원장도 “대의원대회가 결정한 것을 어떻게 다시 처리해야 하는지”라며, 현실적 고민을 밝히면서도 “하지만, 민주노총, 전농, 전빈련 등 전체의 더 큰 판을 만들지 않고 가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 이제 논란만 벌이면서 주춤거릴 여유가 없다”라며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후보전술과 선거운동 방식의 대응과 별도로, 대중투쟁을 중심으로 한 대선투쟁이 위력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대선시기 진보, 민중 진영의 사활적 과제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상렬 공동대표 역시 “진보진영이 어떤 식으로든 (민중참여 문제를) 안고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종렬 공동대표는 ‘절차적 민주주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 전제하고, “다시 대의원대회가 소집돼, 당의 결정이 뒤집혀지는 문제”라며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고민이 있다”라고 말했다.
권영길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진보진영의 총단결’을 강조하며 “구체적으로 양극화 해소’한미FTA 반대 비정규직 해결’신자유주의 노선 폐기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의 총화를 이뤄내는 대선을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영길 의원은 24일 오후 6시 울산에서 ‘현장대장정’중인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면담하고, 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에서 전빈련 지도부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길 의원은 민주노총, 전농, 전빈련, 진보연대 등과 논의한 진보대연합과 민중참여 실현’ 방안에 대해 다음주중으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권영길 한국진보연대 지도부 간담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