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제5공화국 드라마를 방영함으로써 다시 과거의 5공화국 현대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드라마로서는 성공적 흥행임에 틀림없으나 드라마의 왜곡과 편파성 때문에 1995년 MBC 드라마 「제4공화국」에 이어 ‘5공 또다시 죽이기’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컨대 소위 시민군들의 무기고 탈취, 관공서 점거, 방화, 장갑차를 탈취하여 군인이 깔려죽은 사건 등은 안보여주고 오직 군이 시민군을 제압하는 소름끼친 장면만을 방영했던 제4공화국 제5공화국 의 편견 방송은 5공화국을 의도적으로 부도덕한 정권으로 덧칠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고 할 수 있다. 실명이 등장한 현대사 의 얼굴로 포장한 제5공화국 드라마가 다시 MBC에 의해 선보이는 그 큰 뜻을 소시민이야 알리 없지만 이미 정치적으로 특별법까지 만들어 5공화국 주역들을 단죄를 한지가 10여년이 지난 오늘 또다시 리바이벌 하는 것은 보통 사람들로써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군사정권도 분명히 대한민국 역사이고, 민간정권(편의상 군사정권의 반대개념)도 분명히 역사의 한 부분이다. 왜 과거의 군사정권만이 실명을 사용한 불공정한 사실이 드라마의 소 재가 되어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그것도 18년밖에 지나지 않은 현대사를 두 번씩이나 말이다. 그리고 명백한 사실은 2005년도 판 MBC 「제5공화국」 드라마가 지니는 일방성, 의도성 제작과 1995년 MBC에서 방영했던 제4공화국 드라마가 일맥상통하다는 점이다.
과거 5공화국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짓게 깔려있는 MBC의 제작 의도는 무엇일까? 김영삼 정부는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깨고 5공화국을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정치 보복적 목표를 설정한 후 언론 플레이와 함께 5공화국 주역들을 장기간에 걸쳐 법정에 세워놓고 흔들어 사법처리했다. 5공화국의 운명은 면밀히 계획된 민간정부(편의상 군사정부에 반대되는 개념)에 의하여 현재까지 약 17년간 정치적 과거사에 시달려왔고, 또한 5공화국 주역들이 항변 한마디 할 수 없도록 유형무형의 사회적 분위기를 철저히 형성해온 측면이 있다. 마치 5공화국이 죄인의 역사나 된 것처럼……
2005년 갑자기 MBC에 의해 튀어나온 「제5공화국」 드라마 - 중요한 사실이 많이 왜곡되고 가공된 5공화국 주제가 마치 현대사의 사실과 진실처럼 흥미를 끌며 공영방송의 프라임타임을 질주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악하거나 절대적으로 선한 역사는 지구상에 존재할 수 없다. 역사 평가는 오직 긍정적 역할이 컸었느냐 또는 부정적 역할이 컸었느냐로 과거의 역사가 행복했느냐 불행했느냐를 가늠하게 되는 것이다.
비운에 서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과거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비판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대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룩했던 공이 과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현대사의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존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5공화국 대통령으로써 반대편 입장에 있었던 김영삼 정권에 의하여 그리고 다음 정권에 의하여 계속 가혹하리만큼 시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공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5공화국이 과도 많았으나 공도 많았음을 그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오직 전두환 전 대통령만의 문제인 것처럼 내보이는 것은 형평성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 차제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해서 형평에 맞게 밝혀볼 필요가 있음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상당한 호기심을 갖고 있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인 듯하다.
박정희 전두환 김대중 김영삼 전직 대통령들의 업적은
김영삼 대통령의 업적으로는 5공화국청산 특별법제정 IMF, 중앙청 허물기, 육군사관학교 동창의 소 친목단체의 하나인 하나회를 없앤 것과 군(軍)을 흔들어댄 것 말고 무엇이 있는지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의 정체성을 혼란시킨 햇볕정책과 더불어 남북대화, 국민 몰래 5억불을 북에 건네 준 것과 대한민국을 좌편향으로 기수를 돌리게 한 것 외에 어떤 업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은 그 아들들이 똑같이 임기 말에 부패 혐의로 구속된 동일성이 있다. 전직 대통령들이 국민 생활을 위해, 국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애국애족의 마음으로 해 놓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시간이 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민족중흥의 기저인 산업화로 인하여 세계가 경이로움으로 쳐다보는 ‘한강의 기적 을 만들어 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룩했던 대한민국 산업화를 마무리하면서 민주주의의 경제 토대인 중산층을 형성시켰던 것은 국민들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랜 기간 5공화국이 정치권력에 의하여 시련당해 온 기간이 약 17년이라면 이것은 매우 가혹한 세월이 아닌가.
5공화국-국민의 평가받은 적 없다.
결국 5공화국은 후속 정권들에 의해 가혹한 평가는 받았지만 국민에 의한 평가는 단 한번도 정당하게 받지 못했다. 따라서 2007년 대선 때 5공화국 출신 정치인도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어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닐까. 5공화국이 권력에 의해 시련당한 기간이 17년 이라면 이제는 대한민국의 정당한 현대사 정립을 위해 정치적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아야 할 시간도 된 것 같다.
대한민국의 국력은 모든 국민과 정치지도자가 균형감각으로 뭉칠 때만이 신장한다. 부정적 시각으로 부정을 거듭하다보면 진실한 긍정이 태동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 만연하고 있는 포풀리즘으로 승부할 때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향해서 헌신할 수 있는 애국심이 강한 정치지도자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오늘의 시대 상황임에 틀림없다. 분명한 것은 5공화국이 김영삼 정권의 평가는 받았으나 국민의 평가는 결코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5공 국민심판 받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