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구 한대수 도당위원장 유력내년 18대 총선출마에 바로 미터로 여겨지는 한나라당 충북도당 3곳의 운영위원장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 중앙당은 현재 이들 지역 운영위원장 선출을 놓고 두 번의 걸쳐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황우여 사무총장)를 가동해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최근 당의 높은 인기가 반영된 듯 신청인사가 많아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따라서 중앙당 조강특위는 당초 설 명절 전에 이들 3곳의 운영위원장을 낙점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실패, 이번주 중 세 번째 전체회의를 통해 후보자를 최종 검증하는 등 이를 최고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키로 일정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충북은 현재 청주 상당구를 제외하곤 충주, 진천·음성·괴산·증평 지역이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각 후보자간 치열히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역 지방의원에 대해선 배제한다는 당 방침에 따라 청주 상당구의 경우 한대수 현 도당 위원장외에 뚜렷한 인사가 없다는 쪽으로 조강특위 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진다는 것이다.
반면 충주시는 허세욱(전 비례대표) 전 자민련 사무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서울시 정무국장을 지낸 김범진씨가 조강특위 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천·음성·괴산·증평은 지역이 넓고 각 후보자가 전체 지역을 아우를 수 없다는 점을 감안, 조강특위는 이 지역을 둘로 나눠 현재 2명의 인사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지역은 김경회 전 진천군수가 두 곳을 맡고, 나머지 두 곳은 조용주 변호사 또는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에게 맡기자는 우선 방침 속에 지역을 어떻게 둘로 묶느냐에 따라 조 변호사와 김 부의장에 시비가 엇갈릴 수 있는 전언인 것. 중앙당 관계자는 이를 두고 “한분은 오랜 정치경륜을 인정받고 있고 또 한분은 참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당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당의 변화와 개혁에 맞는 인사인가라는 점”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중앙당 조강특위는 당초 일정보다 늦춰지긴 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3곳의 운영위원장을 선출, 올 연말총선에 적극 대비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상태다.
한나라 충북도당 운영위원장 윤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