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자살폭탄테러 가능성도 있어
(뉴스파인더)올해 3월 서울서 열리는 2차 핵안보정상회의, 총선과 대선 등 굵직굵직한 국가 행사를 앞두고 북한의 테러 우려가 높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 종북좌파들의 당선을 위한 대대적 흑색선전을 전개하고, 아울러 국가기관망, 금융망, 교통망 등을 마비시키는 대규모 사이버테러를 구사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7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사이버공간과 국가안보'를 주제로 열린 자유민주연구학회 세미나에서 "올해 사이버공간을 활용한 북한의 안보 위해활동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이 총선과 대선에서 친북정권을 창출시키고자 국내 종북세력과 연대해 조작된 정보와 여론을 확산시켜 국론분열과 사회교란을 부추기는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할 것"으로 경고했다.
특히, "2009년 7ㆍ7 사이버대란과 작년 4월 농협전산망 해킹공격은 북한이 자행할 높은 단계 사이버테러의 예고편"이라며 "북한은 디도스 공격 같은 낮은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공공망 등을 마비시키는 높은 단계로 사이버테러를 구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제를 맡은 조영기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지는 테러, 선전선동, 간첩교신 등 다양한 국가안보위협을 포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국가사이버 안보법' 제정과 '대통령실 사이버 안보보좌관' 신설을 제안했다.
지난달 27일 경찰의 씽크탱크 역할을 자임하는 경찰대학교 치안연구소도 '치안전망 2012'를 통해 오는 3월 26일 한국에서 열리는 2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이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청 창설 이래 처음으로 치안전망을 발간한 치안연구소는 "서울핵안보정상회의 자체가 북한의 핵포기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북한의 테러와 함께 국제 테러단체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북한이 사이버공간을 활용한 흑색선전, 댓글 공작을 통한 국론 분열과 사회교란, 사이버 공격 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주요 시설에 대한 사이버테러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연구소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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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선 대선서 사이버 테러 가능성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