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4월 총선을 위한 여야의 공천 절차가 진행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27일 전략 공천 지역을 비롯해서 일부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고요, 민주통합당은 수도권과 충청 지역 등의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서 치열한 공천 경쟁인 만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 연결해서 서울 강남을 선거구 사정과 당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전형희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 (이하 전현희) : 안녕하세요.
앵커 : 잘 돼갑니까?
전현희 : 네.
앵커 : 지금 민주통합당은 2차 공천자 명단까지 발표가 됐죠?
전현희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95명의 공천명단이 확정된 건가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되나요?
전현희 : 네, 지금 확정은 아마 당무위라는 절차를 밟아서 확정을 하는 것 같고요. 일단은 명단 그대로 봐야 된다고 보면 되니까 사실상 확정이 된 셈입니다.
앵커 : 부산 경남지역부터 발표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지금 공천 심사 과정에 대한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전현희 : 공천에 대해서 물론 확정되신 분들은 좋아는 하시겠지만 민주당의 개혁 공천이라든지 처음부터 우리가 천명을 했던 국민경선원칙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많이 훼손되지 않았나 이렇게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런데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민주통합당도 대대적으로 준비를 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재공천률이 거의 90%에 달한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맞습니까?
전현희 : 거의 새로운 인재를 영입한다든지 개혁 공천을 하는 이런 취지에는 맞지 않은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성 현역 의원이라든지 그대로 민주당 인물들이 그대로 공천이 되지 않았느냐, 그리고 시민단체에서 오신 분들이 대거 공천에 탈락을 해서 민주당이 많은 부분에 있어서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지적이 있는 것
앵커 : 특히 수도권에서 말이죠, 2008년 18대 총선 때 그때 낙선했던 이들이 대부분 이번에 공천을 받았죠?
전현희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붙어보자 이런 취지죠?
전현희 : 네, 물론 그분들이 능력이 있고 나름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17대 낙선했던 의원님들이 대거 공천 확정이 돼서 당이 쇄신이라든지 개혁 공천의 의지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앵코 : 오늘 아침 한 조간에서는 인적 쇄신이 새누리당이 잘 되고 있느냐, 민주통합당이 잘 되고 있느냐에 관해서는 새누리쪽이 잘되고 있다 이렇게 여론조사를 해서 발표하셨더라고요?
전현희 : 네, 저도 그 부분이 많이 걱정이 되는데요. 새누리당은 상당히 이번에 위기를 느끼고 거의 공천 학살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천개혁에 매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민주당도 거기에 버금가는 공천을 해야 되는데 새누리당은 위기감을 느끼고 그런 공천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너무 하고 오만하게 하고 있지 않느냐, 이번에는 당선된다는 그런 생각으로 안정적인 보수적인 그런 공천을 하고 있지 않느냐 그런 우려가 있고요. 저도 사실 그 부분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상당히 민주당의 공천 개혁의지 실종이 표를 얻는 데 아주 방해요인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전현희 의원님께서는 이번에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하셨죠? 강남을은 대체적으로 알려지기를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알려져있는데 맞습니까?
전현희 : 네, 그렇게 알려져 있지요. 일단 야권 후보가 홍사덕 의원님께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신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 이후에는 한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어려운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이런 어려운 지역에 도전장을 내신 의원이 뭘까요?
전현희 : 하도 어렵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도전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제가 비례대표 의원으로 상대적으로는 쉽게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에 지역구 도전을 할 때는 가장 어려운 곳에 도전을 해서 당에서 받은 은혜와 제가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지역주의와 계급주의를 깨보겠다는 그런 소신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소신을 실천하는 지역구로 강남을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라고 이해되는데 굉장히 용감하시군요. 하하
전현희 : 아닙니다.
앵커 : 그런데 들리는 말은 정동영 상임고문이 강남을에 나서겠다고 신청한 거 아닙니까?
전현희 : 네, 그렇죠.
앵커 : 그러면 두 분이 어떻게 합니까? 경선을 합니까, 어떻습니까?
전현희 : 원칙적으로는 두 명의 의원이 경쟁을 하게 됐기 때문에, 공천심사결정에 따라서 경선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앵커 : 그런데 지금 아무런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나요?
전현희 : 네, 지금 현재로서는 공천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정동영 의원님 쪽으로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하려고 한다는 그런 취지의 말씀을 제가 들었습니다.
앵커 : 어제 최고위원회가 있었죠? 거기서 논의가 됐나요?
전현희 : 어제 밤에 전략 공천과 야권연대를 논의하는 최고위원회가 열렸는데요. 저는 그 결과를 듣지 못해서, 거의 새벽 2~3시까지 최고위원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내용은 아직 전해듣지 못했습니다.
앵커 : 아, 새벽 2~3시까지 논의를 했었으면 지금쯤 그분들도 잠을 좀 자야 되겠군요. 그럼 그 결과는 아직 받지 못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전현희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오늘 중에는 연락을 받을 가능성이 많네요. 전략 공천 전체를 오늘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까?
전현희 : 전략 공천을 어제 논의를 하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요. 아직 확정하신 것은 아닌 것 같고요.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언젠가 제가 우연히 봤는데 정동영 의원이 압박을 하셨다고 하는데, 압박을 받으셨나요?
전현희 : 정동영 의원님께서 제가 직접적으로 압박 하신 것은 아니고요. 측근 의원님이나 다른 의원님을 통해서 직접, 또는 남편에서 저를 다른 지역으로 가라는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지도부 쪽의 전략 공천을 달라는 그런 취지의 말씀을 계속적으로 해 오신 것으로 제가 들었습니다.
앵커 : 여성 15% 할당, 이거 민주통합당에서 지금 잘 되고 있습니까?
전현희 : 지금 사실상 여성 15% 할당은 지켜지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 안 지켜지고 있다고 보시는 군요.
전현희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좀 설명을 좀 해 주시겠습니까?
전현희 : 이번에 지역구 출마하는 후보 중에서 여성에서 15% 할당을 하겠다는 원칙읗 세웠습니다. 그래서 당무위원회에서 확정을 해서 대표님이랑 공천심사위원장님께서도 언론에 원칙을 지키겠다는 인터뷰를 하셨고요 그런데 지역구에 출마하는 여성의원들이나 여성 후보자들이 많지는 않아서요. 15%면 대부분의 여성 후보자들이 공천이 되는 그런 상황이 돼서 이에 대한 남자 후보자들의 반발이 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후보자들도 실질적으로 능력이나 자질이 충분할 경우에 공천한다는 그런 원칙을 가지고 있고요. 그러다보니까 실제로 공천 과정에서 15% 여성 할당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최종적으로 다 발표가 돼 봐야 15%가 되는지 안 되는지 알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지금 한명숙 대표는 15% 지키겠다고 약속을 하지 않으셨어요?
전현희 : 네, 대표님께서도 약속을 하셨고요. 어제 당의 여성후보자 15% 공천을 촉구하는 여성위원회 분들의 기자회견도 있었습니다. 당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실제적으로 지켜지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강남을은 새누리당에서도 여러 사람이 거론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들으신 분은 없으시죠?
전현희 : 여성 할당제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개인적으로 강남을에서 여성 할당제를 적용할 경우에 제가 대상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만, 그런 여성 할당제의 대상으로 강남을의 공천을 받는 것은 지금 정동영 고문님에 대해서 도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쟁은 당에서 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지금 새누리당의 후보는 제가 알기로는 강남을이 전략공천을 할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민주당에서 후보가 확정이 되면 거기에 대한 맞춤 후보를 내보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만약에 고문님이 후보가 되시면 고문님에 맞는 그런 후보, 그리고 제가 된다면 저에게 맞는 후보 그렇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새누리당의 후보가 어떤 분이 되실 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 아,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아이고, 목소리가 많이 상하셨네요. 운동을 너무 많이 하고 다니셨나 봐요.
전현희 : 하하. 아닙니다.
앵커 : 몸 살펴가면서 하십시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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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