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새누리당의 공천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 공천위원회가 내놓은 1차 공천자 추천안을 놓고 하루에 2번이나 결정이 뒤바뀌었죠. 계파갈등이 다시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새누리당이죠? 새누리당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황영철 대변인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 (이하 황영철) : 안녕하세요? 한나라당이 남아 있으시네요. (한나라당이 남아 계시네요, 라고 틀리게 말씀하셔서 이건 고쳐드렸어요. 말실수 하신 거를 살리면 실례가 될 것 같아서요)
앵커 : 하하, 네. 그렇습니다. 아직도 습관이 돼가지고요.
황영철 : 하하. 저도 그럴 때가 많습니다.
앵커 : 새누리당의 공천위원회가 내놓은 1차 공천자 추천안 어제 하루에 두 번씩이나 결정이 바뀌었어요? 어떻게 된 겁니까? 경위를 설명을 좀 주셔야 되겠는데요?
황영철 : 일단 공천 위원회가 공천자를 결정하게 되면요. 최종 의결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 절차를 밟아야 됩니다. 그래서 어제 그렇게 의견 절차를 밟게 되었는데요. 비상대책위원회님이 아시다시피 이재오 의원님에 대해서 부결을 해서 재의요구를 공천위원회에 하셔서, 이럴 경우에는 2/3 이상의 공천심사위원들이 찬성했을 경우에는 최종 확정되는 것이 당헌당규에 정해져 있거든요. 그래서 공천위원회가 다시 2/3 이상 찬성으로 이재오 의원님의 공천을 가결시켜서 다시 이재오 의원님이 공천이 최종 확정이 됐죠. 그래서 나머지 21명의 1차 공천자가 확정이 되게 된 겁니다.
앵커 : 그렇게 된 거군요. 일단 공추위에서 명단을 작성해서 비대위에 올렸다 이 말씀이죠. 그러면 비대위에서 재의요구를 했는데, 비대위에서는 그 의견이 만장일치로 된 거예요. 아니면 특별했어요?
황영철 : 워낙 중요한 사항들을 논의하는 자리라서 딱 비대위원들만 나와서 회의를 했는데요. 제가 나중에 파악한 바로는 만장일치는 아니고 과반수 이상이다, 이 정도만 말씀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그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어떤 입장이었습니까?
황영철 : 박근혜 위원장님은 비상대책위원들의 논의와 의결 체결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지켜보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앵커 : 회의를 진행하는 입장이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재오 의원을 공천하는 쪽이냐, 공천하지 않은 쪽이냐 요새 “박심”이라고 하던데 비대 위원장의 마음이 어느 쪽인지 다들 궁금해 하던데 어느 쪽입니까?
황영철 : 위원장님은 이제 친이, 친박이라는 구도를 완전히 깨셨고요.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중립적으로 여러 사람들의 입장, 지역구민의 입장이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공천심사위원님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지켜보는 쪽으로 가실 겁니다. 어제 상황도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그게 박심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까?
황영철 : 그렇습니다. 중립적이고 만들어진 원칙에 충실해서 공천이 이루어지기를 그리고 더 이상 계파나 이런 것들로 갈등하지 않고 다들 통합하고 함께 가자고 마음을 가지고 계시죠.
앵커 : 그런데 일부 보도에 의하면 정홍원 위원장이 비대위의 의결도 나오기 전에 나와서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게 이례적이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맞습니까? 이게 이례적인 겁니까?
황영철 : 이례적으로 보기는 좀 어렵고요. 왜냐하면 예전에도 공천위원회가 의결한 내용은 비상대책위원회에 올리기 전에 언론에 발표를 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처음 의결되는 1차 공천 날이고 또 전략지역선정도 있고 해서 이 부분은 처음 의결이고 하니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보고를 거치고 의결 절차를 거치 다음에 발표하자고 조정이 돼서 그렇게 하려고 그랬는데요. 워낙 회의 시작하면서 모 비대위원님이 비공개로 회의를 하자고 해서 회의를 하다보니까 시간이 많이 지나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바깥에서 이 비대위원의 공천위원회 결정사항을 언론들이 기다리고 있고 해서 중간에 나와서 발표를 하게 된 겁니다.
앵커 : 그런데 어떤 언론에서는 정홍원 위원장이 뚝심으로 했다고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러던데요?
황영철 : 하하. 그런 부분도 없잖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끝나고 나서 하실 수도 있었을 텐데 중간에 논의가 길어지고 그러니까 이 정도 상황이면 일단 공천위 의결 사항을 발표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하시고 나오셔서 하셨던 것 같습니다.
앵커 : 문제는 이재오 의원이네요. 이재오 의원을 서울 은평을에 공천하는데 비대위에서 반대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이런 얘기죠? 그 반대하는 분들은 왜 반대하셨나요?
황영철 : 아무래도 이재오 의원님이 MB정권의 실세로서의 역할을 해 왔고 그리고 당이 쇄신과 변화를 하는데 MB정권과 차별화하고 MB정권 때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에 대해서는 공천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는 거죠. 개인적으로 이재오 의원님을 싫어하는 그런 것은 아닌데, 그렇다 치더라도 저희들이 지역 주민들과 국민들의 평가에 의해서 원칙적으로 일꾼을 뽑자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평을에서는 이재오 의원님이 단독 신청을 하셨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지표 사항으로 충분히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결과물들이 있고 그러다보니까 그랬을 때는 다 그런 것을 떠나서 주민들의 평가를 존중해야 된다. 이런 것입니다.
앵커 : 지금 공천 심사가 먹통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정두언 의원님이라든가 기자회견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던데 먹통인가요?
황영철 : 의원님의 보는 것에 따라서는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천 심사 과정 자체가 굉장히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그런 부분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이냐, 결과가 과연 의원들이나 국민들이 보기에 결과가 과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나왔느냐, 지난 18대 총선처럼 특정 계파의 이해에 따라서 공천 학살이 나오면 과정도 그랬고 결과도 그랬으니까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고요. 결과적으로 좋게 나오면 과정 중에 있었던 여러 가지 아쉬움은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어제는 안상수 전 대표도 기자회견을 했더라고요. 과천, 의왕이 전략 지구가 됐나보죠. 왜 자기 공천 안 주고 전략 지원을 했냐, 이게 불만이겠죠? 그런데 공천 심사할 때 여론조사도 하고 퍼센트별로 비율을 내서 심사를 하고 있죠? 안상수 전 대표 쪽은 여론조사에서 많이 안 나왔나요?
황영철 : 제가 여론조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고요.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전략지역으로 선정되었는데요.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의 성향이 강하고 그런 분들을 전략 지원했는데 그 지역의 현역 의원님들로서는 불만스러운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서울 종로는 아직 결정이 된 것은 아니죠?
황영철 : 종로도 결정이 됐습니다.
앵커 : 아, 전략 공천으로 결정이 됐죠. 여기는 전략 공천을 하겠다 이런 얘기고 여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도 있고 그렇던데요.
황영철 : 저희가 전략 공천 지역을 정했는데요. 지금 현역 의원이나 신청한 사람을 다 배제할 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경선을 하지 않고 직접 당에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을 하겠다, 이런 뜻이거든요. 그래서 여기는 면밀히 살펴보고 지금 현재 현역 의원이나 신청하신 분들이 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앵커 : 좀 지켜봐야 되겠네요. 국회의원이 300석으로 한 석을 늘였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됐던 민주통합당이 됐든 정치권이 몽땅 욕먹고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
황영철 : 하하, 네 그렇습니다. 분구가 돼서 3지역을 늘리다보니까 불가피한 부분은 있었는데요. 늘린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19대 한번만 하기로 했으니까요. 다음에는 299석으로 하는 그런 조치를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 노무현 전 대통령 딸 노정현 씨와 관련된 수사가 시작됐지 않습니까? 선거 때 무슨 수사를 하냐, 야당에서는 그렇게 나오고 있는 것 같던데요? 그것에 대해 아시는 것이 있나요?
황영철 : 아는 건 없고요. 시기적으로는 선거 앞두고 그런 수사를 하는 것은 저희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달갑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시기를 조정해서 특정한 이해를 가지고 한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앵커 : 하여튼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그렇다 이런 얘기시죠? 황영철 대변인님은 공천 받으셨죠?
황영철 : 네, 어제 받았습니다.
앵커 : 축하를 받으셔야 되나요? 그런데 지역구 활동 안하시고 대변인 활동하셔서 그 지역구 어떻게...
황영철 : 지역주민들이 많이 기다리고 계시는데요. 박근혜 위원장님이 어려울 때 도와달라고 하셔서 대변인 맡고 있으니까 몸을 두 개로 쪼개서 다니고 있고요. 곧 위원장님께 양해를 구해서 이제 공천자로 결정됐으니까 지역구민들 많이 만날 수 있게 조치를 해달라고 부탁을 올렸습니다.
앵커 : 사표 내실 거군요.
황영철 : 그건 뭐 위원장님께서..하하...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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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