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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한명숙 연설 대결 <핵안보정상회의 기념 학술회>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28일 2012핵안보정상회의 개최 기념 국제학술회 에서 연설 대결을 펼쳤다.
(뉴스파인더)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국제학술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어 한국 및 주변국과 신뢰를 쌓도록 하기 위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서로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하며 ▲인도적 문제나 호혜적인 교류사업은 정치적 상황이 변하더라도 지속되어야 하고 ▲남북한 간에 신뢰가 진전되어 가면, 보다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과 북한의 인프라 사업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타깝게도 북한은 지난 20년 동안 핵개발에 집착함으로써 너무나 많은 이익과 기회를 잃어왔다”며 “핵무기가 결코 생존을 보장해 주지도 못한다. 북한의 올바른 선택과 우리의 협력이 함께 할 때 남북한이 공동발전하고, 한반도가 동북아를 넘어서 세계평화의 초석이 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와 새누리당은 북한이 새로운 결단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 길이 험난하더라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멈출 수 없다. 이를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 내는 일은 지도자들에게 주어진 엄중한 사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과 원전 추가 건설 계획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핵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는 에너지 발전량 중 핵발전 비율을 현재 31.4%에서 2030년까지 58%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원전 14기 추가 건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원전 수출이 마치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는데, 정말 시대착오적인 방향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한반도문제의 주인으로서 이명박 정부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과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대북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남북관계의 끈을 놓아버린 이명박 정부는 북핵해결과 6자회담 재개에 방관자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기만 하는 정책은 실패했다”며 “임기 4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는 잃어버린 평화, 남북대화 실종, 북핵문제 악화, 안보 무능, 북한의 중국의존 심화로 대표되듯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절하 했다.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 핵안보 정상회의’를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대사를 비롯해 50여개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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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50여국 대사 앞에서 MB 때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