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인터뷰2 -박지원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이해찬 총리, 당대표로 나오더라도 결코 플러스 되는 것 아니야"- 박지원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앵커:19대 민주통합당을 이끌어갈 새 원내대표가 오늘 결정됐습니다. 이박 연대와 비박 연대 간의 대결로 분석했는데 결과는 이박 연대가 판정승을 받은 상황이 됐습니다. 이 시간에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연결해 관련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이하 박지원):안녕하세요?
앵커:우선, 당선 축하드립니다. 뉴스정면승부도 첫 출연을 하셨는데요. 좋은 일로 출연하셔서 기쁘고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지원:이번에 두 번째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게 되고 비상대책위원장도 두 번째 맡게 됐습니다. 사실 우리 민주통합당이 12월 정권 고체를 위해서 한국노총, 시민단체, 김대중 세력, 노무현 세력이 통합을 이루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불협화음도 있고 총선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서 패배감에 젖어 있었습니다만 오늘을 기회로 해서 민주당이 진정한 통합을 이루고 정권 교체를 향해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이제 최대의 목표는 통합이군요.
박지원:정권교체입니다.
앵커:오늘 있던 원내대표 경선을 잠깐 보면 67:60입니다. 이박연대, 이해찬, 박지원의 역할분담론, 민주당 최대 계파들이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치고는 표 차이가 얼마 안 났어요. 이박연대에 대한 당내 불편함들이 표출됐다고 볼 수 있나요?
박지원:그건 이박연대로 평가를 해서는 참 저로서는 수긍하기 힘듭니다. 이해찬 총리와 저와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등록일이 이틀입니다. 이틀간에 대화를 해서 우리가 정권 교체를 위해서 저에게 19대 국회를 강력하게 이끌자는 의미로 원내대표로 출범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1주일 간 당내 세력으로부터 2분의 대권후보, 1명의 당권 후보, 3분의 원내대표 후보, 그리고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만 사실 67:60은 민주당이 민의를 가장 잘 반영된 황금 투표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은 한국노총, 시민사회, 노무현 세력, 김대중 세력, 4세력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통합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런 황금분할의 투표 결과는 어떤 경우도 민주당에서 독식, 독주 혹은 독선을 하지 말라고 하는 국민의 경고입니다. 오히려 저는 투표 결과가 이제 국민이 바라는 대로 민주당이 화학적 통합을 통해서 3세력이 균형있게 화합하면서 정권교체를 할 길을 제시해주었기에 우리는 국민을 통해서 나타난 민주통합당 127명의 의원들의 민의를 지도부에서 잘 수렴해서 나가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고 정권교체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습니다.
앵커:19대 당선인들이 뽑은 건데요. 국민들의 민의라고 이야기를 하셔서 국민들의 민의를 19대 당선인들이 반영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박지원:그렇습니다. 결국 국회의원들은 자기 지역구에서 국민 여론을 잘 듣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 민의가 어디에 있는가를 잘 반영시킵니다. 그래서 대의정치이고 국회의원들의 임무가 한 것이기에 저는 127명의 의원들의 의사가 곧 민의를 표출하고 있다, 보는 겁니다.
앵커:여담입니다만 담당피디가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결과가 어떻게 날 지 여러 사람들이랑 내기를 했습니다만 1차 투표에서 박지원 후보가 어렵지 않게 당선될 것이다, 걸었다가 졌다고 하네요.
박지원:저도 사실 과반수가 64석인데요. 약 70내지 80석이 가능하다, 이런 분석을 가지고 있었어요. 대게 선거에 출마하신 분들은 당선이 확실하다고 하는 그런 신념을 갖고 선거운동을 하게 되고 그런 것을 간접적으로 표출해줘야만 옆에서 돕는 참모들이 용기를 갖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해봐야 진다, 하면 누가 열심히 하겠습니까?
앵커:개인적인 이야기를 여쭌 건 민주계, 친노 그룹, 당내 최대 구 계파가 모였는데 2차 투표까지 가고 67:60으로 절묘하게 나와서 당내에서 통합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불협화음에 대한 전망도 있어서요.
박지원:그런 건 항상 정당 내에는 불협화음의 소지도 있고 화합적인 모습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정세균 대표나 유인태 후보, 이런 분들이 다 범친노입니다. 그래서 친노 직계와 민주계라고 할 것도 없이 박지원 저와 가까운 분들이 조합을 이룬 것이기에 그런 표는 충분히 나왔다고 봅니다.
앵커:당대표 경선이 6월 9일입니다. 이 때 이해찬 전 총리를 지지하시나요?
박지원:저는 지지할 수 없습니다.
앵커:공식적으로 그러시겠죠.
박지원: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저와 이해찬 총리와 말씀할 때도 당대표는 국민과 당원이 선출하게 돼있습니다. 물론 저도 국민이고 당원의 한 사람이죠. 투표권은 행사할 수 있지만 특히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저는 비대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지난 2,3년 전 전당대회에서는 제가 비대위 대표로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치러서 손학규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해찬 총리를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고 그렇게 해서는 오히려 만약 이해찬 총리께서 당대표로 나오시더라도 결코 플러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의원총회에서 결정되는 겁니다. 전당대회는 국민과 당원의 결정이기에 어떤 담합으로 결정될 수 없다는 겁니다.
앵커:이해찬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될까라고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만 비슷한 대답을 하실 것 같아서 다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박지원:현명한 판단이십니다.
앵커:18대 원내대표 당시에는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가까웠고 좋은 파트너였다, 이런 평가도 얻었는데 새누리당에서 남경필, 이주영 의원 등이 유력하다고 분석하는데요. 상대가 누가 됐으면 좋겠습니까?
박지원:그건 새누리당이 결정할 문제고 저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아니라 투표권자가 아닙니다. 김무성 대표와는 오랫동안 호형호제하면서 그런 관계를 유지했고요. 이주영 의원도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 때부터 잘 알고 지내는 훌륭한 분입니다. 특히 18대 국회에서 4년 간 법사위원을 같이 했습니다. 남경필 의원 역시 국회에 처음 등원할 때 벌써 15년 전이죠 그 때부터 각별히 잘 아는 사이입니다. 누가 되든 생산적 국회를 국민이 바라는 눈높이의 국회를 이루는데 얼마나 열정이 필요하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거지 친분으로 결정되겠습니까.
앵커:19대 의원 가운에 최고령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새누리당에서는 남경필 원내대표 카드가 유력하게 거론되는데요. 남경필 의원은 5선입니다만 상당히 젊은층으로 인식되어서 이럴 경우 새누리당은 젊은 원내대표 이런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는데 야당은 정작 최고령 의원의 원내대표, 대비되지 않을까 이렇게 되었을 때 대선 전략에서도 20-40대에게 접근하기도 달라지지 않겠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박지원:그건 제가 69세지만 최고령 되었다는 건 굉장히 세대교체가 이번 국회에서 많이 되었단 것을 의미하겠죠. 그러나 나이와 관계없이 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는 명실상부하게 젊고 역동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연세가 좀 들어서도 경륜과 경험이 충분한 사람이 될 수도 있기에 꼭 그것을 물리적으로 비교한 건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제가 나이가 들었다고 하지만 SNS활동이나 모든 것은 저보다 왕성하게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앵커:문재인 고문은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였는데 지지율이 최근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박연대 논란 이후에 문 고문이 보여준 발언 때문으로 분석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어떻게 푸실까요?
박지원:문재인 고문은 우리 민주당의 가장 앞선 대권 후보의 선두 주자로서 저희와 관계되어서 누를 끼치게 된 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지도라는 건 순간적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기에 문재인 후보가 보다 열심히 역동적으로 노력하면 곧 커버될 수 있다고 봅니다. 굉장히 맑고 훌륭하신 분이기에 얼마든지 국민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일부에서는 안철수 조기 등판론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원내 사령탑을 맡으셨으니까 안교수를 만나 일종의 담판이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박지원:아직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안철수 교수가 우리 민주당으로 함께 들어와서 활동을 한다고 하면 그 이상 더 좋은 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안철수가 밖에서 하시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민주당의 문턱을 항상 문을 열어놓고 우리는 안철수 교수가 들어오길 기다릴 뿐입니다. 우리는 민주당의 훌륭한 대통령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국민적 검증과 당원의 인정을 받으면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국민 지지가 안철수 교수보다 높으면 최선의 방법이죠. 당내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안철수 교수를 더 지지한다면 우리는 어떤 경우도 정권 교체를 통해서 단일화를 하건 양보를 하건 또는 박원순 식 방법을 택하건 우리는 함께 할 수 있고 국민 지지를 많이 받는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서 정권교체를 이룩해야 한다는 것이 이해찬 박지원 합의사항이지, 당대표를 또는 대통령 후보를 특정인으로 한다, 이건 결코 아닙니다.
앵커:본인은 부인했지만 박영선 의원의 대선 후보 출마 이야기도 나왔는데 박영선 의원 대선 후보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지원:저하고 박영선 의원은 지난 4년 간 법사위에서 박남매로 콤비로 많은 활동을 했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도 박영선 의원에게 당대표나 원내대표를 나오도록 권했습니다. 박영선 의원께서는 이번에 하지 않겠다고 했기에 저는 박영선 의원이 지도자로 모든 소양을 갖추고 있기에 그런 분이 나오면 제가 밀알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그런 보도를 보고 오늘 또 대화를 나눴지만 대통령 후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기에 어떻게 알겠습니까.
앵커:원내대표 되셨기에 바쁘시겠습니다만 뉴스정면승부에 자주 나와서 원내 돌아가는 이야기도 해주시길 바랍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지원: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박지원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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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신임 원내대표 YTN 라디오 인터뷰[뉴스 정면승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