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국민께 깊은 유감…작성자는 공개 안해
(뉴스파인더)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리트윗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이러니 노무현 개xx지. 잘 xx다’고 적은 한 트위터 사용자의 트위터 글을 자신의 트위터(@smart219)로 리트윗(재전송) 해 민주통합당과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당선자가 참여정부 시절 두 번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특별복권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리트위트하는 과정에서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남긴 욕설까지 함께 리트윗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원내대표측는 20일 이 원내대표의 트위터를 통해 “우선 지난 19일의 트위터 리트윗 건으로 물의가 초래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해당 리트윗은 이 원내대표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며 이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록 실수와 착오가 있었다 할지라도 저희 트위터 상에서 벌어진 일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로 고인과 유족의 명예에 누가 되고 아픔이 가중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고인과 유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또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 어떠한 경위로 이번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며 글을 올린 당사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결국 21일 “본 트위터 계정은 직접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오용 사례가 발생되는 등 관리상 위험성이 노출돼 실질적 해결방안 마련 시까지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트위터리언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겸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한구 대표 막장트윗. 개인적으론 그의 인품 문제지만 집단적으로는 ‘이준석 만화’와 함께 새누리당의 적개심, 증오감의 표출”이라며 “그 적개심, 증오감이 노무현을 부정하고, 무시하고, 탄핵하고, 퇴임 후까지도 표적수사로 끝내 죽음으로 몰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규의 수석부대변인도 “내용을 입에 담기도 참담한 표현”이라며 “한사람의 죽음을 이렇게 모욕해도 되는 것인지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최소한의 양식마저 의심케 하는 막장 표현을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원내대표라는 분이 했다니 더욱 충격”이라며 “돌아가신 분이고, 서거3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오히려 죽음을 희화화하다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거부하는 막장표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공당의 원내대표로서 최소한의 양식조차 의심받는 사태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여전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이한구 노무현 개XX 잘 XX다 욕설 리트윗 파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