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
▷ 서두원/진행자: 비례대표 경선 부정과 종북 논란으로 위기에 처한 통합진보당이 오는 29일. 다음 주 금요일에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당권을 누가 잡느냐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현재 당권도전에 나서고 있는 후보는, 신 당권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강기갑 혁신 비상대책 위원장. 그리고 구 당권파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알려진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 이렇게 두 후보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두 후보를 전화로 연결해서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시간이 길지 않으니 발언시간은 요점 위주로 1분을 넘지 않게 해주시면 감사하겠고요. 상대 후보에 말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있으면 반론을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후보자 본인의 경쟁력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강기갑 후보님. 강병기 후보에 비해서 본인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강기갑 후보: 지금 우리 통합진보당은 국민 앞에 추락을 넘어서서 땅에 파묻혀버린 형국입니다. 이 당을 살려내는 대 약은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처절한 자기반성과 성찰이고. 과감한 혁신을 펼쳐나가는 것이 약일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2012년 하반기에는 대선이 있는 해이고, 야권연대와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혁신의 길을 가지 않으면 국민도 진보개념도 저희 당에 대해서 싸늘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핵심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만. 너무나 시간이 부족하고. 또 이 혁신의 길에 반대하고 거부하고 방해하고 계속 버티기로 있는 이런 형국입니다. 제가 평소에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 같은 강병기 동지께서 바로 그런 쪽과 의견을 같이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자칫 잘못하면 이 혁신이 그 동안의 혁신 비대위에서 몸부림 쳤고, 앞으로 그렇게 나가지 않으면 당이 살 수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쪽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명분하나로 혁신과 맞서는 그런 후보로 나왔기 때문에. 당을 살리고 지키고 올바로 야권연대를 해서 정권 교체를 하는 데에는 정치권에서는 진정성에 인정받고 있는. 우리 강병기 동료도 진정성을 인정받는 후보입니다만.
▷ 서두원/진행자: 강기갑 후보께서는 반성과 혁신을 할 수 있는 것은 본인뿐이다. 강병기 후보는 그렇지가 않다. 이런 말씀이신데. 강병기 후보님. 본인의 장점. 본인이 왜 대표가 돼야 하는지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 강병기 후보: 저는 짧게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제가 개인적으로는 참 강기갑 후보님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매우 친하게 지내왔습니다. 인격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분이신데요. 방금 말씀에서도 느끼셨겠지만 혁신이라는 부분을 강조하시지만. 그 혁신을 특정정파나 집단에 대한 매우 강한 불심과 적개심에 가까운 이런 인식을 갖고 계시는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어서는 혁신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강력한 반발만 불러일으켜서 당이 더 혼란스럽고 대결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제가 출마를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서두원/진행자: 자 그러면 강기갑 후보님. 당 대표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되는 것이 비대위원장 아닙니까? 그런데 비대위원장이 직접 대표경선에 나선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강기갑 후보: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저희 혁신 비대위에는 그 혁신을 거부하는 사람들과 대결 구도가 아니고. 당 최고 의결기구에서 결정한 사항들을 하나하나 밝혀나가고 당을 일으켜야 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혁신의 열차 앞에, 막고 거부하고 저항하고. 심지어 민주진보진영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계속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그런 동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 서두원/진행자: 왜 그것을 강기갑 후보님만이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겁니까?
▶ 강기갑 후보: 불행하게도 이런 혁신을 서로 잘 하겠다. 하는 후보들이 나와야 되는데. 지금 이제 강병기 동지와 같이 하고 있는 그 쪽은 사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하고 이 혁신에 대해서 동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다시 혁신이 무의로 돌아가고 국민들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쪽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나왔다는 것이죠. 종단 없는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 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서두원/진행자: 강병기 후보께서는 경남 부지사를 지내셨는데요. 당 안팎에서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부분은 구 당권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다. 강병기 후보께서.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강병기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구 당권파가 다시 당을 장악할 것이다. 경선 부정을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 다시 당을 잡으면 어떻게 되느냐. 이런 지적들이 있는데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 강병기 후보: 대부분의 언론과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너무 자주하셔서 때로는 제가 정말 구당권파인가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그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그 분들 스스로 누구를 지지한다는 말씀도 없었고, 또 저는 그런 것을 구걸한 바도 없습니다. 구 당권파 역시 자신의 뼈를 깎는 성찰을 해야 할 대상이고, 우리 당 앞에서 혁신하는데 거부를 한다면 그 누구도 저는 비판을 해야 될 그런 입장에 있고요. 그래서 우려하시는 바처럼 제가 구당권파와 손을 잡고 옛날 민주노동당 식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우리 당은 누구도 당 앞에 놓여있는 혁신의 과제를 외면할 사람은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서두원/진행자: 그 부분에 있어서 강기갑 후보는 전혀 거꾸로 이야기 하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핵심 사안은, 비례대표 이석기, 김재연 의원 문제 아니겠습니까. 당기위에서 제명절차 논의 중인데 두 후보입장은 어떠신지 먼저 강기갑 후보께서는 반드시 제명한다는 입장이시죠?
▶ 강기갑 후보: 네. 그런데 이제 제가 우리 자랑하는 강병기 후보께 한 가지 여쭙고 싶은데요. 사실은 저희가 대결구도로 계속 가기 때문에 이렇게 후보로 나오면 안 된다는 입장을 계속 말씀을 하셨고, 그런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재연, 이석기 의원을 만나서 타진을 해본 적이 있는지. 또 실제 중앙위에서 엄청난, 배보다 배꼽이 커져버린 폭력사태에 대해서 저희들은 정말 신체를 잘라내는 아픔을 가지면서도 그 분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차근차근 조사위 결과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분들을 경계하지 않아야 된다는 건지. 김재연, 이석기 두 분에 대해서 자진사퇴를 저희들이 눈물로서 호소하고 몇 차례 만나서 사정사정 했는데. 그런 분들도 그럼 회부를 안 해야 된다는 입장인지. 이런 것이 참으로 공감하고 전에는 그런 입장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중간에서 그 분들의 입장과 의견들을 상당히 끌어안고. 또 발표한 내용하고 달리 수정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거기에 대해서 한번 여쭙고 싶습니다.
▷ 서두원/진행자: 강병기 후보님. 대답 해주시죠.
▶ 강병기 후보: 사회자께서 하실 질문인데. 저는 두 분과 관련해서는 이미 입장을 명확히 한 바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 하면, 사실 혁신 비대위가 당기위 제소 전까지는 정치적 해결이라는 이름 하에서 두 분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옳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했었고요. 그런데 우리가 잘못이 있고 정치적 해결을 하자고 한 사람을 진보정당에서 제명과 출당을 시키는 것은 극히 제한적으로 조심스럽게 정말 마지막 수단으로 써야 될 것이지. 그것을 시간에 쫓기듯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저는 그런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렸고요. 지금 두 분의 사태와 관련해서는. 두 분은 1차 진상조사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자신들이 마치 사회 공공의 적으로 돼 버린 이 현실을 받아드릴 수 없다. 2차 진상조사를 통해서 책임 질 일이 있으면 분명히 책임지겠다. 이렇게 말씀 하셨고요. 중앙위에서 그런 차원에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려서 진상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며칠 후면 결과가 발표가 됩니다. 이제는 자진사퇴의 시기를 넘어서 두 분도 요구하고. 중앙위의 결정사항에 따라서 2차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2차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그에 따라 책임 질 사람은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 이것이 뭔가 문제가 있는 태도인가. 오히려 제가 반문하고 싶습니다.
▷ 서두원/진행자: 2차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그 결과가 경선 부정이 확실하다. 만일 그렇게 나왔는데 그 때도 자진사퇴를 안한다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제명 절차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신가요.
▶ 강병기 후보: 제가 언론 상으로는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 2차 진상조사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독자적인 권한을 갖고. 어디에도 간섭하지 않고 조사를 해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 그래서 그 결과에 대해서 누구도 예견할 수 없었고 2차 조사도 마찬가지다. 만약에 2차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속에서 당 대표로 출마한 사람들이 그 결과를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대단한 압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기다리자. 그래서 그 분들께서 발표를 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책임을 질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묻고. 억울한 사람이 있으면 그것을 회복시켜주고. 이렇게 진보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 뭐가 잘못인지 저는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강기갑 후보: 참 제가 이 점에 대해서 완전히 다른 겁니다. 1차 진상조사 결과에서 사실로 확인된 사람들이 대단히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관련돼 있는 경선 후보들이, 자신들의 부실이나 책임이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내린 것이 아니고. 당 최고 의결 기구에서. 그것만으로도 국민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책임 있는 자세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최소한의 조치였다. 그리고 2차 진상조사는, 설령 더 다른 내용이 나오거나 약간 뒤집어진다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관련 당사자들, 선관 위원장을 비롯해서, 선거 관리를 한 사람들. 또 추가적으로 거기에 대한 자그마한 부분들을 밝혀내는 것이지. 1차 진상 결과, 이것 자체만 확인된 것만 가지고 이런 절차를 밟아야 되는 것이고. 그걸 하기 위해서 혁신 비대위가 6월 30일 까지. 어쨌든 국민 앞에, 당이 이렇게 추락했는데 하루 빨리 이 부분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당이 질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쳐했다는 것을 누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2차 조사결과를 가지고 그 분들에게 사퇴할 것이냐. 아니냐 하는 것을 다시 그 때가서 묻는다는 것은 이것은 말도 안 됩니다.
▶ 강병기 후보: 강 위원장님. 마음을 좀 가라앉히시고요. 저도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우리가 이 사태가 터졌을 때, 당원과 국민 앞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 그리고 이것은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자. 그것은 두 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사퇴해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입장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진보정당으로서 함께하는 동지들에게 칼날을 들이댈 때는, 그 분들을 마지막까지 최대한 설득하고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죄송스럽게도 비대위원장이 갖고 계신 확고한 결심과 태도에서 드러나는 것은. 지금 현재 두 분의 사퇴문제가 국민들 앞에, 우리 당의 혁신의 출발점이나 종착역처럼 모든 것처럼 되어버렸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되다보니까 이 문제를 풀기 더 어려웠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억울하다. 1차 진상조사위는 과도하다. 그 진상조사위가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 일일이 반론을 제기했는데 효과적으로 진상조사위에서는 제 반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억울한 사실들을 가려주고. 그런 속에서 이 분들이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는 것이 맞는 것인데. 우선 비대위원장님 본인께서 이 두 분의 사퇴 문제에 너무 집착해서 그것을 혁신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점식으로 몰고 가다보니까 당의 사태가 이렇게까지 올 수 밖에 없었던 측면이 있었다. 이것을 지적 드리는 겁니다.
▷ 서두원/진행자: 두 번째 중요한 사안이 당의 대북관이라던가, 종북 논란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우선 당의 대북관. 어떻게 정리를 해야 되는지. 당 내에 주사파가 존재 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밝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병기 후보님 먼저 말씀해주시죠.
▶ 강병기 후보: 저는 주사파가 우리 당에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제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주요한 고민지점이 이 지점입니다. 무엇인가 하면, 지금 우리당이 부실 부정경선문제로 출발을 해서, 종북 논쟁의 한복판에서 사상검증 당하듯 그런 위기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 혁신비대위에서 “새로나기 특위” 라는 공식기구를 꾸리고. 종북 논쟁에 불을 지피는 식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제가 걱정하고 출마했던 것은, 우리 당이 지켜야 할 진보정당으로서의 근본적인 정체성이나 기본 노선이나 이런 것들이 있는데. 지금 미안하지만 신당권파 쪽에는 그런 것을 허물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 서두원/진행자: 그러면 새로나기 특위가 내 놓은 대북관 재정립, 진보가치 재정립. 이것은 고칠 필요가 없다. 이 말씀이신가요.
▶ 강병기 후보: 고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헌당규 속에 다 들어있고요. 지금과 같은 부분에 있어서 남북 대결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서 굳이 이걸 쟁점화 해서. 민주통합당도 새누리당도 당론으로 이런 식으로 하지 않고 있는데, 왜 우리가 이런 식으로 해야 되는지 그 저의가 저는 매우 의심스럽다. 이 말입니다.
▷ 서두원/진행자: 강기갑 후보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 강기갑 후보: 저희들이 이 문제를 새삼스럽게 끄집어 낸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진보를 자초하면서 상식과 순리를 거부하고 이렇게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보니까. 보수 언론과 새누리당에서 이 때다. 하고 그냥 붉은 색깔 넣어서.. 저도 정말 불쾌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빌미를 줄 필요가 없다. 그런 것들은 간단하게 우리가 새롭게 좀 정리를 해서 국민 앞에 우리들의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 서두원/진행자: 강병기 후보께서는 당이 스스로 함으로서 빌미를 주신다는 말씀이시고, 강기갑 후보는 빌미를 안 주기 위해서 재정립을 해야 한다. 그런 말씀이신데.
▶ 강병기 후보: 대북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진보정당이 지금껏 지켜온 진성당원자의 원칙 부분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그 안에 들어있습니다. 그 중에서 일부는 우리 당이 반드시 혁신하고 넘어가야 할 지점도 있기는 한데요. 지금 보십쇼. 그것은 다 사라졌고. 지금 대북 문제만 언론에 초점 돼 있는 것이 현실이지 않습니까.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강기갑 후보님이 본인이 운영하는 비대위에서 이걸 설치를 한 새로나기 특위 인데. 여기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 입장이 어떤지 명확히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동의를 하고 자신의 생각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이것을 우리 당원들은 분노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싶어요.
▶ 강기갑 후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은 핵심비대위에서 이 부분을 토론을 했었습니다. 핵심비대위에서 승인된 것은 아닙니다. 자체 내에서도 여러 가지 미군 철수 문제라든가. 재벌들의 관한 입장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승인한 것이 아니고. 이것은 보고서 형태로 해서 차기 지도부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이었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노동 중심성을 확실하게 가져가고. 우리 서민들의 그런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끌어안을 것이 많기 때문에. 승인된 보고서가 아니라 이 보고서 자체를 전달해서 차기 지도부가 계속해서 토론할 것은 하고 국민에게 혁신을 실천할 것은 하자. 이런 것입니다.
▷ 서두원/진행자: 아쉽지만 두 분 후보들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30초 정도 짧은 시간 드리겠습니다. 우선 강병기 후보님부터 마무리 발언해주시죠.
▶ 강병기 후보: 어찌됐든 우리 당을 걱정하고 지금 당의 사태에서 갈가리 찢긴 마음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당원들께 너무 죄송하고 그 동안 애정을 보여주셨던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런 당의 사태는 어느 한 쪽을 잘라내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일단 당을 수습하고 그 위에서 우리 당을 스스로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을 해서 다시 당원여러분의 자긍심이 되고 국민여러분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서두원/진행자: 강기갑 후보님 마무리 발언해주시죠.
▶ 강기갑 후보: 저희 당이 국민 앞에 신뢰를 회복하고 당이 하나로 화합하고 단합 할 수 있는 길은 처절한 자기반성과 성찰이고. 과감한 혁신의 방안 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단합과 단결이 될 수 없는 것이고요. 저 역시 이런 당기위에 제소하는 조치가 정말 신체의 일부를 잘라내는 눈물겨운 일이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 그 과감한 혁신을 통해서만이 야권연대도 가능하고, 국민들의 신뢰회복과 다시 희생과 헌신의 진보의 가치를 끌어안고 출발할 수 있다. 그 길에 제가, 저 역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단을 하고 나선 것 입니다.
▷ 서두원/진행자: 오늘 두 분 후보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통합진보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강기갑, 강병기 두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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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SBS 서두원의 시사초점 맞짱토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