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문재인과 단일화로 새정치 하겠다는 안철수 입장은?
새누리당은 20일, 지난 4일 전남 장성의 민주통합당 당원단합대회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고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밝히라고 압박했다.
문재인 후보측 제공
[뉴스파인더]새누리당 김근석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관위가 지난 4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 3명이 참석한 전남 장성의 민주통합당 당원단합대회 조사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낙연 공동선대본부장 등 민주통합당 인사들은 지난 4일 4백 여명의 당원과 비당원을 모아 놓고 '후보 사퇴협상'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면서 술과 고기를 제공하고 선물까지 증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더구나 사망자 가운데 한 사람은 비당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대선 후보의 사전 선거 운동으로 공직선거법 86조 위반에 해당된다"고 비판했다.
또 "당원 교육 자리였는데도 주류와 선물을 제공했다면 공직선거법 112조를 어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진상을 진솔하게 밝히고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밝혀주길 바란다. 이낙연 선대본부장에 대해서도 어떤 조치를 내릴지 답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그는 "민주당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사과 한마디 없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관련자 증언 등을 통해 민주당측이 당일 행사를 위해 조직적인 동원령을 내렸고 음식물을 제공한 의혹을 보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후보와 함께 단일화로 새정치를 해보겠다는 안 후보의 입장도 듣고 싶다"며 안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는 "안 후보측은 지난 14일 단일화 협상을 중단하면서 그 이유로 여론조작 의혹, 조직동원, 흑색선전 등 구태정치를 거론했다"면서 "그런데 문 후보측은 이것도 모자라 지역 세몰이 장에서 구악정치의 결정판인 향응과 선물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 중단이 '이유 있는 몽니'였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복수의 언론들은 지난 4일 민주당 당원단합대회에서 술을 마신 후 지역주민들을 귀가시키려 자신의 차를 운전한 장성남부지역협의회장 문 모씨가 전남 장성군 동화면소재지 사거리에서 반대편 차선으로 질주, 7~8미터 아래 포도밭으로 추락해 동승한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한 이모(78, 전남 장성군·읍 대창동)씨, 전모(77, 전남 장성군·읍 대창동)씨, 김모(73, 전남 장성군·읍 대창동)씨가 사망하고 운전자 문 모씨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C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비당원 상당수가 참여해 있었지만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문 후보 단일화와 당선을 지지하고 민주통합당 만세 삼창을, 비당원 지역주민들에게 술과 음식, 경품을 제공한 사실도 드러나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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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문재인 장성 단합대회 사과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