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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진보 정권 인수 담당할 뿐
자유주의진보연합(이하 자유진보)은 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인수위 인사 딴지걸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연일 박근혜 당선인 인수위원회 인사에 대해 시비를 걸고 있다”는 게 자유진보의 주장이다.
[뉴스파인더] 자유진보는 민주당 신임 박기춘 원내대표가 지난 12월30일에도 인수위의 윤창중 수석대변인,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윤상규 하지원 청년특별위원 등 4인을 ‘밀봉 4인방’으로 규정, 교체를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대선 패배 후 ‘멘붕’상태에 빠졌다가, 인수위 인사를 빌미로 정신을 추슬러보려는 민주당의 안간힘이 가긍하다”면서도 “하지만 민주당의 그런 안간힘은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유진보는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글자 그대로 정권인수에 관한 실무사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며 인수위에서 일한다고 반드시 차기 정권에서 중용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제, “그럼에도 거기서 근무하는 이들에게 장관 청문회에서나 적용할만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아무리 봐도 억지스럽기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으로서 공직 인선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면, 일단은 신통한 일”이라면서 “하지만 그렇다면, 민주당은 그런 잣대를 자신들에게는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했는가를 먼저 자성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유진보는 박기춘 원내대표의 “보복과 분열의 나팔수인 윤 수석대변인, 돈봉투를 받은 하 청년특별위원, 하청업자에게 하도급 대금도 제때 안주면서 이자를 떼어먹은 사람, 대선 때 호남민을 역적으로 매도하고 대선 후 언론을 협박했던 김 부위원장에 대한 인사가 온당한가”라는 비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말하는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 어떤 사람을 후보로 내세웠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유진보는 “후보가 된 후 국립묘지를 참배하면서 건국 대통령 이승만,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의 묘소는 쏙 빼놓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만 참배한 분열 후보, 부산 서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부산저축은행과 부정한 거래를 한 후보, 민정수석 시절 금융감독원에 청탁성 전화를 넣었던 후보, 노무현 정권은 ‘부산정권’운운했던 후보, 노무현 정권의 언론탄압을 방조했던 후보, 위장전입과 건축법 위반 등을 저지른 후보? 바로 문재인 후보를 내세우지 않았던가?”라고 비판했다.
자유진보는 “그런 하자(瑕疵)투성이인 후보를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것은 얼마나 온당한 일이었나?”고 지적하고 “그런 ‘문제 후보’ 문재인씨를 내세웠던 민주당이, 공직자 축에도 못들어가는 인수위 인사를 두고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저열한 ‘딴지걸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런 식의 딴지걸기는 민주당이 내세우는 ‘처절한 자기혁신’과도 거리가 먼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국민의 관심도 끌지 못하는 저질 딴지걸기가 아니라 ‘마누라 빼고 다 바꾸는’ 철저한 쇄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위 인사를 걸고 넘어지는 딴지걸기는, 한때 자잘한 재미를 민주당에 안겨줄 지는 몰라도, 길게 보면 철저한 쇄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건 민주당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민주당이 그래도 계속 그런 식으로 딴지걸기를 해야겠다면, 먼저 문재인 후보라는 불량후보를 내세웠던 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 정도(正道)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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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수위 인사에 시비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