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0일 이명박정부 국정백서를 발간 배포했다.
백서는 지난 5년간 이명박정부의 국정운영 활동과 남겨진 향후 과제가 무엇인가를 정리한 것으로, 책자 12권과 디지팩(digipak)으로 구성됐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7월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참여한 ‘국정백서 편찬위원회(위원장 하금열 대통령실장)’를 구성, 집필에 착수했다.
또한 전직 청와대 수석 등이 참여한 ‘국정백서 편찬자문위원회(위원장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와 정책입안과 집행에 참여한 부처와 관계 전문가 등의 자문·감수를 거쳐 국정백서를 최종 발간·배포하게 됐다.
국정백서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명박정부 국정운영의 포괄적이고 방대한 공식 정부기록이라는 점이다.
이명박정부 국정백서는 총 12권 6620 페이지로 200자 원고지로 환산하면 4만 여장 분량이다.
둘째,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해 각계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했다.
전·현직 정책담당자, 국책연구기관, 관계 전문가 등 총 500여명의 집필·감수진이 참여해 자료의 객관성 확보에 주력했으며, 차기정부에서도 정책에 참고할 수 있도록 정책성과 뿐만 아니라 정책의 추진배경, 추진과정에서의 어려움 극복과정, 아쉬웠던 점과 남아있는 과제 등을 균형있게 기술했다.
셋째, 지난 5년 국정운영의 살아있는 동태적 스토리텔링과 독자의 가독성을 높였다.텍스트 중심에서 벗어나 각종 표, 그래프, 인포그래픽스, 화보 등을 폭넓게 활용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단순한 정책내용 및 성과 설명에서 탈피해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했던 담당자들의 인터뷰, 추진과정에서의 에피소드, 정책일지 등을 수록해 정책결정과 추진과정 전반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넷째, 최초로 전자백서 서비스를 한다는 점이다.국정백서와 함께 영상백서(영상실록, 감성다큐, 영상의궤 총 19부작) 형식으로도 제작·수록해 동시에 서비스(KTV 2.13~23 연속 방송)하며, 역대정부 최초로 전자백서 서비스를 준비해 국정백서(12권), 정책소식지(143권), 각 부처·위원회 정책자료집(84권), 영문백서(5권) 등을 국가기록원(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다섯째, 국정운영 기록의 체계를 정립했다.국정백서 편찬위원회(현직중심), 자문위원회(전직중심) 체계를 구성해 임기 5년을 관통하는 철학과 일관성을 유지했고, 대통령실은 핵심 국정과제와 대통령 행보를 중심으로 다룬 국정백서를 발간하고, 각 부처는 세부 단위정책을 국민과 역사 앞에 상세히 설명하는 정책자료집을 발간하는 역할을 분담했다.
국정백서의 구성과 주요 내용
총 12권 편제 내용 중 1권은 총론으로 이명박정부의 국정흐름 전체를 기술했다. 2-11권은 각론으로 분야별·테마별 국정성과와 향후과제를 담았다. 마지막 12권은 국정자료로써, 재임일지와 어록, 인사 등을 수록했다.
각 권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1권(국민과 함께 만든 더 큰 대한민국)은 이명박정부의 역사적 의의,국정철학과 운영기조, 국정과제와 주요 국정성과, 국내외 평가, 국정회고와 미래제언 등을 담았다.
2권(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은 두차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정, 통화스왑, 비상경제정부 운영, 서민지원 등 정책노력과 신용등급 상향, 소득 2만불-인구 5천만명 달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3권(세계를 경제영토로)은 한·미 FTA 체결 등 FTA 허브 구축, 무역 1조달러, 세계 수출 7위 달성, UAE 원전 수주 등이 주 내용이다.
4권(글로벌 리더십과 국격제고)은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원조수혜국에서 공여국 전환, 한·미 전략동맹과 주변국과 동반자관계 강화 등 외교 성과를 실었다.
5권(원칙있는 대북·통일정책과 선진안보)은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 원칙있는 대응, 국방개혁 등 선진강군 육성, 안전한 위기관리 등을 기술했다.
6권(녹색성장과 미래성장동력)은 녹색성장 선도, GCF 본부 유치, GGGI 국제기구화, 미래성장동력 육성 및 창조적 과학기술·스마트시대 등을 서술했다.
7권(녹색뉴딜 4대강 살리기와 지역상생)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과정의 논란과 기대효과, 광역경제권 육성 및 세종시·혁신도시 추진 등을 기록했다.
8권(친서민 중도실용)은 능동적 복지, 일자리 창출, 미소금융, 소상공인 지원 등 서민생활 안정대책과 동반성장, 사회통합을 위한 노력 등을 실었다.
9권(교육개혁과 신고졸시대 개막)은 마이스터고 육성, 신고졸시대 개막과 누리과정, 등록금 경감, 학교폭력 근절 등 교육개혁 과정과 성과 등을 담았다.
10권(세계 속의 문화강국)은 역사박물관 등 문화역사, 국외문화재 환수, 한류세계화, 스포츠 5대강국, 외래관광객 1천만명 시대 개막 등을 기술했다.
11권(선진화 개혁)은 출총제 폐지·금산분리 제도 개선·규제완화 등 경제개혁, 공정사회 추진·동반성장 등 사회개혁, 공공기관 선진화 등 공공개혁을 다뤘다.
12권(재임일지·어록·인사)은 연도별 주요 정책·행보 등 재임일지, 대통령 연설·어록, 인사정책 및 정부 주요인사 등을 실었다.
이명박정부 국정백서는 대통령 기록관, 공공 및 대학 도서관, 행정 입법·사법부 각 기관, 지자체, 교육기관, 언론 등 3000여 곳에 배포될 계획이며, 핵심 아젠다 5개는 관계 주무부처에서 영문백서를 발간해 별도로 배포할 예정이다.
핵심 아젠다 5개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기재부), 녹색성장(녹색위), 대북정책(통일부), 4대강 살리기(국토부), 규제개혁(총리실) 등이다.
한편, 전자백서는 각 부처 정책자료집이 완료되는 대로 국가기록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3월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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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 5년 담은 국정백서 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