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브리핑에서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사장취임 전 대표로 있던 회사로부터 연봉을 초과한 보수와 부당 법인카드 사용 등 횡령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해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륭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모뉴엘로부터 금품을 받고 무리하게 보증보험을 섰다는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구속됐고,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또한 원전비리에 연루돼 구속, 지난 4일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또 동서발전의 장주옥 사장이 인사 청탁으로 금품을 챙겼다는 제보가 있어 동서발전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공직기강 해이는 두말 할 나위 없이 엉망진창이지만, 이와 같이 검찰수사 및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공기업 비리혐의에 대해 일벌백계해야 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거나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공기업의 비리는 철저히 파헤쳐 응당 책임을 물어야 한다.
또 하필이면 비리에 연루된 사장 및 전직사장들이 내부승진 절차를 거쳐 올라온 사람들임에 따라 소위 관피아, 정피아 등 퇴직관료나 정치인 선임의 근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전문성, 투명성에 문제가 있는 낙하산 인사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민주연합은 인사 참사가 공기업에도 미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국민을 위해 바르고 전문성을 갖춘 수장임명이 이루어지도록 합리적인 절차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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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공기업 사장의 비리와 부패혐의,일벌백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