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789호에 게재된 이명박 후보 친인척과 최측근 복심들이 대거 관련된 강동 뉴타운 부동산 대박 의혹은 너무나 충격적이다.
사건의 개요는 2003년 당시 현직 이명박 시장의 친형과 처남 소유회사(다스)의 자회사(홍은프레닝)가 당초 개발 예정에서 빠져 있던 부동산을 매입하고 매입 직후 매입 인근 지역이 서울시에 의해 개발지역에 포함되어 떼돈을 벌었다는 것이다.(분양수익만 250억원) 이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사건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첫째,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개발비리다.
부동산 대박을 터뜨린 당사자인 홍은프레닝은 2003년 당시 3억 7천만원 가량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던 부도 직전상태 이다.
이런 회사를 이후보의 친형과 처남이 공동소유하고 있는 다스가 인수, 전자, 기계류 수출입 업종을 부동산 임대업 및 관리업으로 전환, 이 후보의 최측근 복심 안순용과 김백준이 각각 대표이사와 감사로 나란히 취임했다.
이들은 이후보가 대표이사이며, BBK의혹과 깊은 관련이 있고, 최근 주가조작의 의혹을 받고 있는 LKeBank의 이사, 지금도 이 후보 캠프의 핵심 인사이다.
특히 김백준은 미국 법정에서 진행 중인 김경준관련 소송에서 이 후보의 법정대리인 이다.
그리고는 천호사거리 부지를 매입 매입 직후 느닷없이 뉴타운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되어 있던 이 지역이 뉴타운 대상으로 변경됐다.
당시 다른 뉴타운 대상지역은 노후불량 주택 비율이 50% 내외 유독 이 지역만은 20%수준으로 비교적 개발이 잘된 지역이라 뉴타운 선정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시절 김백준은 서울메트로 감사였고,안순용은 서울시도시개발공사에 관여한 바 있다.
금감원에 제출된 재무제표에 의하면 뉴타운 개발로 홍은프레닝은 분양수익만 약 250억원 (2006년 말 기준, 금감원에 제출된 재무제표 참조).
서울시 개발정보를 사전에 취득하여 떼돈을 벌었을 가능성이 농후한데, 그렇다면 이 사건은 전형적인 개발비리, 권력형 비리이다.
둘째, (주)다스의 실소유주가 이후보라는 의혹에 무게를 실어준다.
홍은프레닝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주)다스는 친형인 이상은과 처남인 김재정의 지분이 97%가량 되는 회사 이후보는 공사석을 막론하고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떻게 자신과 상관없는 회사의 인사권자처럼 행동할 수 있나?
(주)다스의 소유주와는 무관한 이후보 자신의 최측근 복심들을 그 자회사에, 일개 직원도 아니고 대표이사와 감사로 심었다는 사실은 (주)다스의 인사권자처럼 마치 자신의 회사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사례이다.
또 홍은프레닝은 문제의 브라운스톤’ 분양이 시작되기 전 토지비 154억원의 약속어음을 차입금 보장 명목으로 (주)다스에 전액 양도한 것으로 금감원 재무제표에 기재되어 있다.
이는 업계의 관행을 벗어난 것으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분양실패를 대비하여 (주)다스의 차입금을 보장해 준 것으로 사료된다.
이외에도 피세위한 편법 동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다스가 직접 천호동사거리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 홍은프레닝이라는 여과장치를 통해 부동산 대박을 터뜨린 이유가 경북 경주가 소재지인 (주)다스가 천호동 사거리의 토지를 직접 매입할 경우는 서울소재 기업이 매입하는 경우에 비해 취등록세를 통상 3배로 중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편법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강동구 뉴타운개발로 인근 지가가 몇주만에 10%나 올랐는데, 이시장이 관련된 권력형 비리 때문인지 국민들은 분노에 찬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후보는 본인의 최측근 복심 안순용 김백준이 이러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였는지,본인이 직접 오늘 중으로 답해야 한다.
설사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최측근 복심들의 권력형비리, 개발비리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없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스 계열사 뉴타운 대박은 권력형 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