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의 최우선 과제는 부국안민"국민대통합 등 3대 과제 제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1일"우리의 과제는 선진화 를 향해서 다시 한번 힘찬 항해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선진강국으로 일어서기 위해서는 지금 반드시 해야 할 3가지 과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4. 19혁명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4.19협의회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정의 최우선 과제는 부국안민´이여야 할 것"이라며 "국민대통합과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4. 19,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에 방향을 잃고 표류"
박 대표는 이어 4. 19는 부정과 불의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의거였다"면서 "정치의 기본인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에 대한 궐기였다"고 4.19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던졌던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4.19라는 꽃이 피어난 것"이라며 "이념으로 대립하고, 지역으로 갈라지고, 세대로 나누어진 나라가 그 분들이 목숨 바쳐 만들고자 했던 나라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불안하고, 안보가 불안하고, 교육이 불안한 나라가 그 분들이 꿈꾸었던 나라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특히 한국에 민주주의가 싹트는 것은 쓰레기통에 장미가 피는 것과 같다´는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던 우리가 개발도상국 중에 가장 질서 있는 민주화도 이뤄낸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지키고 건설해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지금은 전진을 멈추고,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에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고 현 국가 상황을 진단했다.
"화평케 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
박 대표는 "이제 우리는 ´선진화´의 과제를 향해서 다시 한번 힘찬 항해를 시작하는 것이 곧 4.19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라며 3대과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경제 회복과 국가안보와의 연관성에 대해 박 대표는 "경제야말로 결코 요행이 없어서,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나는 법"이라며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경제회생도 논의할 수 있는 것이지, 만약 안보가 흔들린다면 경제회생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예수님께서는 화평케 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 고 말씀하셨다"며 "미래와 싸워야할 때 과거와 싸우고, 세계와 싸워야할 때 내부와 싸우는 나라에는 어떤 희망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국민화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나누는 분열의 정치로는 결코 국가의 모든 역량과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서 경제 살리기에 나설 수 없다"면서 "국민대통합을 이뤄야만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고, 부국안민도, 선진화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국민통합을 위해서 공동체 의식회복도 중요한 과제"라며 "경쟁에서 낙오한 분들, 소외된 약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사회 지도층에 대해 높은 도덕성과 책임의식을 요구했다.
헌법적 가치에 대해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라는 헌법적 가치가 곧 국가의 정체성 이라며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곧 국가의 근본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헌법수호의지를 확실히 했다.
박 대표는 우리 사회에 헌법에 도전하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들이 지속된다면 나라 전체가 위험해 질 것"이라며 "헌법에 도전하고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위험한 행위가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박근혜 "대한민국 지금 전진 멈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