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정부가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개최된 장·차관 정부혁신 추진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서비스하는 사람이니까 서비스에서는 최고가 돼야 하며, 이것은 의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먼저 "혁신, 혁신하는데 왜 혁신이냐"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혁신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기 전에 한두가지 질문으로 설명하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우리 정부가 최고인가, 일류인가, 다른 나라 정부와 비교 해서 과연 최고 수준이냐, 또 기업과 비교해서 우리 정부의 일하는 수준이 최고 수준 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이 질문에 대해서 우리가 답해야 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노 대통령은 설사 최고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계속 노력해야 하는데, 만일 최고 수준이 아니라면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 공무원, 각 부처, 여기 앉아있는 저와 장·차관 여러분 모두가 이 문제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최고가 된다는 것이 약간은 거북하게, 최고라는 표현이 거북할 수 있다"며 "그러나 경쟁제일주의, 승자독식주의적 관점에서의 최고가 아니라, 적어도 우리는 서비스를 하는 사람 이니까 서비스에서는 최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서비스는 최고로 하고 대우는 2급 정도로 받으면 그게 봉사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고 "혁신은 꼭 필 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혁신은 어떻게 하나 모두 당황해 하는데,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한 발짝 더 나아가면 연구하고 창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의 과정이 대체로 모방에서부터 시작해서 창조적 활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배우고 모방하고 실천하고 아울러 부단히 연구하고 치열하게 연구해야 한다"며 "그 연구과정 중의 하나가 학습과 토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49개 중앙행정기관의 장·차관, 위원장, 청장 등 80여명이 참석, 업무목표를 설정·관리하기 위한 방법에 관해 토론하고 혁신추진 성과의 공정한 평가를 위한 지표를 확정하는 등 혁신추진의 구체적인 성과 도출 방향이 제시됐다.
노 대통령,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 돼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