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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관 정계 지역시민사회 정부에 건의 잇따라
여수시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국격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12년 아시아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발걸음이 분주하다.
<사진>전남동부권, 경남서부권 13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 12월 16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여수개최’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운동본부 결성을 합의했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와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국무총리실과 외교통상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 제1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건의문을 발송했다.
이어 전남 동부권, 경남 서부권 13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 12월 16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여수개최’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운동본부 결성을 합의했다.
이들은 특히 같은 달 24일 정부 14개 각 유관기관장께 ‘2012년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는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해 여수에서 개최하여야 합니다’는 제안과 함께 호소문을 발송했다.
호소문이 발송된 기관장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운찬 국무총리, 환경부장관, 녹색성장위원장, 사회통합위원장, 박람회조직위원장들이다.
정치권인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표, 그리고 지역출신 김충조, 서종표, 김성곤, 주승용 국회의원에게도 발송했다.
운동본부는 호소문을 통해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기점으로 남해안시대가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이 하나로 화합하고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당사국 총회 여수 유치를 통해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내놓기로 한 ‘여수선언’과 ‘여수프로젝트’를 이 총회의 산물로 채울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연초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의 시민사회단체, 기관, 지도자를 순방해 이 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라며 “범광역추진체로 운동본부를 확대해 당사국총회의 여수유치를 여수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시민참여운동으로 까지 승화시켜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1일 제123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어 2012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여수유치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여수유치 건의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총회에서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대한민국 유치를 선언했다”면서 “이에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도시인 여수시에 이를 유치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여수시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 도시로서 친환경적 기후변화 시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여수프로젝트 및 여수선언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난 2008년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선포를 시작으로 저탄소 녹색사회 구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해 2012년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여수에서 개최한다면 양 행사가 대한민국의 국익증진은 물론 영호남 화합, 낙후된 남해안의 균형적 발전이 함께 달성될 것임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유치 건의문을 대통령실장, 국무총리실장,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박람회조직위원회에 발송했다.
시의회는 이와함께 전남 동부권, 경남 서부권 일선 시군의회의 협조를 요청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도 역시 지난달 28일 기후변화대응 국제시범도시를 지향하는 여수시에서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8)를 개최하기위해 정부에 유치 건의서를 제출했다.
도는 건의서에서 저탄소 관련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 이 지역 시민단체와 경남 서부지역 시민단체가 손잡고 공동유치에 나선 점 등을 들어 정부에 강력한 추진의지를 전달했다. 특히 같은 해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탄소제로대회도 함께 열리는 만큼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와도 뜻을 같이한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 192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로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5차 총회가 열려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2012년 아시아권에서 개최되는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는 한국과 중동의 카타르가 유치를 신청한 상태여서, 내년 중남미의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제16차 총회에서 2012년 총회 개최국 결정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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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가속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