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7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검.경 공안당국의 전교조. 공무원노조에 대한 기획수사, 민주노동당에 대한 정치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 했다.
<기자회견문>
지난 25일, 경찰은 전교조 공무원 노조의 교사와 공무원들이 특정 정당에 가입하고 정치자금을 납부해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수사대상자 290명 중 1차로 69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6일에는 대검 공안부가 직접 나서 이 사건을 중대 공안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이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대대적 공안몰이를 하고 있다.
오늘 검.경 공안당국이 이미 무죄판결이 난 시국선언에 대한 배후조종자로 민주노동당을 지목하면서 이제 이 사건은 전교조탄압, 공무원노조탄압을 뛰어 넘어 명백히 야당에 대한 정치탄압, 정치공작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전교조 공무원 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기획수사, 기획탄압이다.
지금 정권과 공안당국은 교사의 시국선언이 특정정파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가지는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헌법적 권리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까지 나오자 무죄를 유죄로 돌리려고 하는 공안당국이 군사독재 방식을 그대로 모방하는 전형적인 기획수사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공안당국이 무리하게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명백한 야당탄압이자 정치공작이다.
이명박 정권 심판 민심이 들불처럼 확산 되어가고 있으며 민심에 부응한 반MB야권연대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위협을 느낀 현 정권이 공안기구를 앞세워 반MB연대에 적극적인 민주노동당에 대한 표적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현 정권의 만행을 공안정국 부활, 민주주의 유린, 야당탄압으로 간주하고 전 당력을 집중하여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밝힌다.
민주노동당은 오늘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검.경 공안당국에 의한 민주노동당에 대한 정치탄압, 정치공작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정치공작 음모, 민주노동당 탄압 분쇄 대책위원회’를 긴급 구성했다.
오는 토요일, 1월 30일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대회를 민주노동당 공안탄압 분쇄 전 당원 결의대회의 장으로 만들어 낼 것이며, 전면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명박 정권과 검. 경 공안당국에 경고한다.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죽이기에 이은 민주노동당 탄압만행을 지금이라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만일 현 정권이 우리의 경고를 끝내 무시한다면 민주노동당은 어떠한 희생과 댓가를 감수하고라도 당운을 걸고 전면 대응해 나갈 것이다.
현 정권과 공안당국의 전교조, 공무원노조 죽이기에 맞서 광범위한 민주세력의 단결을 이루어낼 것이며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 민주노동당 탄압을 반드시 분쇄하고 정권심판의 도도한 물결을 만들어 낼 것이다.
| 
검.경 공안당국 전교조 공무원 기획수사 정치탄압 중단 촉구
